드래곤볼 다이마 9화&10화 후기

그동안 후기 쓰는 거 자꾸 미루고 놓쳐 버렸다... 쓸 때 길게 써야지!! <하는 마음가짐 때문에 오히려 자꾸 미루면서 영영 안 쓰는 거 같아서 일부러 짧게 쓰도록 하겠음. 내 안에 담아두었던 엑기스 감상만 짤막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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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화: 도적들]

이 에피에서 오공이 무쟈게 귀여운 옷 입는다는 건 일찍부터 알려져 있었지... ㅋㅋㅋㅋ 어차피 결론적으로 곰돌이 모자 (오공이 벗어버려서) 큰 의미 없었고 거기다 팬지가 굳이 자기 옷 입히는 거 보면 진짜 그냥 오공이 모에어필이 포인트였던 거 같음...

팬지 왜 오공에게 목욕하라고 닥달할 때 고무오리 던지고 오공은 그걸 또 받는 거야 ㅋㅋㅋ 오공이 너도 샤워하기 전까진 귀찮아하다 샤워장 들어가면 뜨신 물 무한히 쓰는 녀석이니...?

글로리오에 대해 또다시 미묘하게 수상한 점(ㅈㄴ 부자라는 거)이 공개되다. 아린스님이 어지간히 지원을 많이 해 주나 보구나 글로리오.. 덕분에 애들 따뜻하게 씻고 맛난 것도 먹으니 보기 좋긴 허다.

그 좀도둑 2인조 중에 변신능력 있는 녀석 하나는 순전히 오공네 눈을 돌리겠다는 이유만으로 호텔 직원을 팬 거야...? 직원이 너무 불쌍해... 마계 서비스직종 극한직업...

팬지의 활약과 자꾸 티격태격하던 글로리오&팬지 둘의 피스트범프 최고였어요.. 글로리오가 먼저 나서서 주먹 대는 것 또한.. ㅋㅋㅋ 근데 오공이 적들 나올 때마다 기 느끼는데 도라곤볼 훔친 녀석들 기는 못 느낀 거니...? 변신능력이 있는데다 너무 약체이기도 하고 (...) 주변에 방해되는 타 존재의 기가 많았으니 그려려니 싶긴 하다

오공이 똘망똘망하게 드래곤볼 돌려달라고 하니까 좀도둑즈가 튀어서 바로 태연한 얼굴로 손목 우둑우둑 푸는 거 넘 웃기고 좋음. 드래곤볼까지 안드로메다로 날려버릴 수는 없어서 세게 때리기가 좀 애매해선지 생각보다는 회수에 시도를 몇 번 들여야 하더라

글로리오의 마법 채찍이 음란해 보임(...) 그리고 자기가 나서서 망 보겠다고 하는 오공이 어른스러워서 좋다.. 비록 골아떨어지긴 하지만.. 난 다른 캐들이 오공이 보고 삐질거릴 때 전부 다 귀여워 보이는 저주에 걸린 사람이에요

ㅋㅋㅋ 이 화에서 슬슬 베지터 활약에 시동을 거는구나.. 베지터도 오공처럼 술집에서 시비 걸리는데 그게 오공네가 간 술집이랑 아예 분위기 다른 것도 웃김.. 전투씬에 슬로우 거는 건 전에 언급했듯 유구한 클리셰지만 내가 진짜 사랑하는 클리셰기도 함.

ㅋㅋㅋㅋ 아무렇지도 않게 좀비게임을 제안했으면서 싸움에서는 감자칩 먹느라 빠지는 하이비스도 웃기고 좋았음 너 니가 관심 없는 일에는 1의 에너지도 소모하기 싫은 타입이니...? 가만히 서 있기만 하기에는 전사로서의 몸이 너무 들썩였는지 발차기 한 대 먹이는 모습도 보여주면서 부르마 부글거리는 거에 움찔하기도 하는 피콜로도 넘 귀여웠음.

나 이 에피에서 마인 쿠우 캐디가 음.. 스러운 것과는 별개로 (솔직히 10화 보면서 꽤나 귀여워 보이기 시작해서.. 금방 좋아지긴 했다) 아니 얘가 아린스를 위해 타마가미를 죄다 밀어버리고 마의 써드아이는 하이비스가 가지고 있는 거면 오반이는 진짜 아예 낄 자리 없겠는데? 하고 슬퍼했는데 10화에서 타마가미에게 발리는 거 보고 그 걱정이 좀 줄어들었다. 어이쿠 이건 10화 후기에 써야 하는데 벌써 여기에 써버렸군 하지만 역시 오반이 활약할 거란 기대는 버리는 게 좋을지도 흑흑 결국에는 나는 오타쿠여도 제작진은 오타쿠가 아니란 사실을 상기할 뿐이에요. 그저 울고 웃고 날뛰며 즐길 뿐입니다 센세타치

데게스 연기일지 아닐지는 모르지만 생각보다도 고마에게 더 굽신거리는구나 ㅋㅋㅋ 하기야 고마놈이 생긴 게 웃겨서 그렇지 세금 못 낸다고 수명을 뽑아가는 거 보면 지 맘대로 안 되는 부하에게 좋은 꼴 보여주진 않을 거 같긴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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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화: 넓은 바다]

이 에피에서 가장 격렬한 전투씬이 쿠우(오렌지음료 아님)랑 타마가미 사이의 것이란 건 잘 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나처럼 신캐에게 음.. 하는 반응을 보인 사람들 입에서 불평이 나오다가도 쏙 들어가게 하기 아주 좋은 방법이지.. 일단 부우 엑기스 때문에 그런지 쿠우놈 싸우면서 자꾸 포즈 기묘하게 나오는데 그것과는 별개로 뭔가 날릴 때마다 엄청 임팩트 있어보이게 날리는 게 정말 좋았다.. ㅋㅋㅋㅋ 자꾸 기묘한 포즈 하는 것과 전투력 높아보이는 게 똑같이 좋아...

ㅋㅋㅋㅋ 타마가미에게 싸움 걸 때는 되게 악당같이 무게잡다가 사정없이 밀리니까 바로 깔끔하게 ㅇㅋ 졌슴다 하고는 아린스에게 가서 이거 안 되겠는댑쇼? 하는 것도 너무 웃겼음 ㅋㅋㅋㅋㅋ 얌마 아린스님은 니가 이기는 줄 알고 야한 표정까지 지어주셨다구...!! 노래실력 어필은 또 왜 하는거야!! 아린스님 뭔가 쿠우가 제대로 못하면 프사장마냥 그 자리에서 날려버릴까 솔직히 보는 나로선 쪼금 쫄렸는데 그냥 평범하게 벙쪄하시는 것도 좋았음..

타마가미 쓰리님도 그리고 원도 목소리 진짜 너무 좋구나.. 벌레와 고전 로보뚜 사이 어딘가같은 디자인 때문에 벌써 좋았지만 목소리 들으면서 더욱 주체할 수 없이 좋아졌다 진짜 하나같이 야한 캐디임 그 거대한 칼 어깨에 걸치면서 적 보는 거나 쿠우가 깔끔하게 항복하고 물러나니까 바로 다시 원위치에서 도라곤볼 지키는 거나 진짜 소녀(라고 하기엔 너무 늙은 자)의 하트를 사정없이 뛰게 해..

ㅋㅋㅋㅋ 스토리의 속도 제어를 위해 주인공즈의 비행기들은 행복할 수 업써.. 피구하는 것마냥 헌병대 비행기 척척 날려버리는 오공이도 너무 좋았고 양측에서 겜 뉴비 득달하는 잔소리 들으면서 어찌어찌 전투조종 하는 글로리오도 좋았고 역시 최고는 그 짧은 순간에도 드래곤볼을 구하려고 위험을 무릅쓰고 다시 괴물 입속으로 뛰어들어간 팬지다..

오공이랑 팬지가 거의 먹힐 뻔했다가 살아나올 때 글로리오가 보였던 충격 및 안도감의 표정은 백프로 순수하게 아린스에게서 전달받은 임무 때문만은 아니었다고 난 믿고 싶음.. 나중에 팬지가 지쳤는지 다른 사람들보다 조금 느리게 날아가니까 팬지 돌아보고는 쉬었다 가자고 하는 글로리오 및 신이랑 비행기 하나는 좀 남겨둘걸 ㅎㅎ; 하는 오공이도 좋았다..

부활충 맛은 없어도 배가 부르게는 하는구나 ㅋㅋㅋ 이거 먹으면 선두처럼 배까지 부르겠지? 하는 쪽과 ㄴㄴ 상처 낫는 거랑 배부르는 건 서로 다른 문제지; 하는 쪽의 대화가 잠깐이나마 오타쿠 같아서 좋았음 (...)

하이비스 너 왜 그렇게 태연하게 부르마보고 사귀자고 하는 거야 ㅋㅋㅋㅋ 부르마는 무반응인데 베지터가 날뛰는 게 너무 좋았음 아니 결혼했더라도 아무 상관 없는 거냐고 하이비스녀석~!!! 그리고 얌마 나이 어린 것보다 큰 걸 선호하는 게 왕가슴 때문이라는 드립 보아하니 소년만화식 희롱네타는 여전하구나!! 그래도 베지터가 왕쮸쮸 좋아한다는 사실이 나와버렸으니 그런대로 봐준다!!!

ㅋㅋㅋㅋ 오공이랑 베지터랑 둘 다 크라켄에 살짝 쫄리는 거 웃기고 귀여웠다.. 몇 번이고 자기 고향 아니라고 강조했지만 어쨌거나 부모님 고향 방문해서 기분이 편안한 피콜로도 좋았음..

우주를 만든 바하무스? 우주에서 가장 위대한 자랬는데 이름 벌써 까먹어 버렸군.. 하여튼 그 분도 그렇고 좋은 마왕 및 나쁜 마왕(다브라 아버지 아브라)도 그렇고 톨얌님은 동글동글한 캐디를 더욱 미는 쪽으로 바뀌셨던 거 같음 ㅋㅋㅋ 아무튼 우리가 아는 우주가 마계의 연장선이라는 설정 파격적이라 좋다. 그 와중에 슈퍼의 다우주 설정뿐만 아니라 각 우주의 계왕신 캐디도 그대로 가져온 게 좋음.. 역시 다이마는 다른 시간선의 슈퍼..

신=나하레가 이제 언젠간 멸종할 종족이란 것도 눈길을 잡아끌었다.. 원래 이런 슬픈 떡밥이 사람을 더욱 들뜨게 하는 법이죠 다이마 끝나기 전에 말라죽은 그린드 나무의 건도 뭔가 어떻게 짚고 넘어갈 거 같아서 그것도 기대된다..

오공이 지가 좁아서 못 태워준다고 말하고 얻어 탈 때에도 여기 왜 이렇게 좁냐고 말하고 ㅋㅋㅋㅋ 실내 특히 좁은 실내에 오래 있는 거 못 참는다는 내 뇌피셜이 맞아버리다니 그게 꽤 기쁘다..

이제 다음 화는 드디어 베지터가 타마가미랑 싸울 차례구나.. 오공이 나서고 싶어했다가 베지터에게 한 소리 들었을 거 같아서 벌써 웃기고 기대가 된다 아니 그리고 네바할버지는 또 왜 나오신 거냐구요 아아아 들썩이게 하는 요소가 가득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