ㅋㅋㅋㅋ쿠ㅜㅜ 어째 요즘 들어 후기를 죄다 "술취해서 언능 자고 싶은 상태"에서 쓰는군... 이거슨 내 의지력에 스스로 감탄할 기회를 주고자 하는 우주의 힘이 틀림없어 (...)
이번주는 일본이 휴방이었고 우리는 아니었는데 그렇다는 건 오는 주에는 우리가 드디어 일본 방영 시간이랑 보조를 맞추게 되는 건가 아니면 끝끝내 한 주 늦게 따라가기 위해 우리가 휴방해 버리는 건가...? 말할 것도 없겠지만 난 제발 전자였으면 좋겠어 일본뿐만 아니라 다른 나라들도 죄다 보조 맞춰서 가는데 우리만 늦는 거 곶통인 데다... 우리만 휴방해 버리면 다이마 새 에피 없이 두 주나 스포를 피해다녀야만 한다고...
라고 해 봐야 어차피 공부해야 하는 놈이 말이 많다고 한다면 나도 할말이 없어진다만.. 스읍
아무튼지 출발한다 12화 후기
핸폰으로 티빙 틀어놓고 보거나 티비로 투니버스 채널 돌려서 본 적은 있어도 생방송을 놋북 티빙으로 보는 건 처음인데 앞으로도 그냥 이렇게 해야겠다... 이렇게 하면 스샷은 못 찍지만 어차피 스샷 찍는 실력이 내 성에 안 차기도 하고... 티비로 다이마 액션 보는 날을 몇 번 보내고 나니까 이젠 폰 화면이 감질나서 못 참겠음 와이파이 속도 이슈로 화질은 좀 딸리는 편이지만 그건 폰으로 봐도 아마 비슷할 거 같고...
ㅋㅋㅋㅋ 아놔 먹혀버린 줄 알았던 베지터 괜찮았습니다~!! 라고 하는 클리셰라니 하고 싱거워하고 있었는데... 이번 화 보기 전까지만 해도 당연히도 베지터가 크라켄 때문에 싸움의 바톤이 잠깐 오공에게 넘어갔겠거니 <했던 내 사고를 생각하면 이런 훼이크가 상당히 잘 먹히는 계층(나)이 있는 것이다 ... 것참 베지터뿐만 아니라 오공에게도 미안한 넘겨짚기를 내가 해버렸군... 그래 타마가미 넘버투랑 싸울 녀석이 베지터로 정해진 이상 베지터가 잠깐 안 보인다고 그 자리를 스틸하는 치사한 짓을 오공이 할 리가 없지... 미안하다 오공아 널 최애라고 삼은 인간이 사고가 좀 치졸한 편이다 보니 ()
(그 와중에 아직 어린 몸이 익숙하지 않다고 한 거 치고는 너무 잘 싸운 거 아닌가요 베지따쿤? 초3 변신하는 거 어지간히 연습 많이 했나 보네 진짜 프리저전에서 나메크성으로 가는 동안 혼자 우주선에서 자해하는 오공도 그렇고 이녀석들한테는 중력실이 슈퍼마리오 버섯 수준의 사기템이야)
마인 쿠우 다음에 두우인 거 보고 음 그렇군 하고 있었는데 다른 분들이 그럼 마인 아우(Auu)도 있는 건가...! <라고 하는 거 보고서야 깨달았음... 부우(Buu) 쿠우(Cuu) 두우(Duu)... ㅋㅋㅋㅋㅋㅋ 아놔 이런 힘빠지는 드볼식 말개그 너무 좋아
두우랑 싸우는 타마가미님 이번 화에서 소리지르고 신음하는 장면 유난히 많았는데 이거이거 처음 봤을 때에도 캐디 매끈하게 뽑았다 싶었지만 저런 목소리로 자꾸 큰 소리 내니까 사람의 심경을 마구 흔드는데요? 짱세고 본인 창조주도 잘 따르는 것 같고 성격도 넘버쓰리의 열혈 & 넘버투의 냉랭 & 넘버원의 이케맨으로 나뉘는 삼형제인 고전캐디 로보또 세 명 음란하게 빨아줄 사람 나밖에 없을 거라고는 안 보입니다만?
이번 화에 액션이 넘 꽉꽉 눌러담아져 있었는데 담번에 티비 제대로 된 화질&술 안 취한 상태에서 제대로 봐야겠음 뇌내에서 반복재생하면서 자꾸 곱씹어야 하는 액션을 너무 곤죽이 된 뇌 상태에서 본 거 같아서 후회됨 ㅋㅋㅋ쿠ㅜㅜㅜㅜㅜ 하지만 타마가미 넘버투랑 싸우는 베지터건 넘버원이랑 싸우는 두우건 진짜 계속 바보같이 흐흐헤헤 하는 웃음 지은 채 본 건 마찬가지다... 알콜에 반쯤 녹은 뇌라고 해도 흐흐흐 눈앞에 뭔가 대단한 게 펼쳐지고 있어!! <의 판단은 되고 있어서 다행이랄지...
베지터가 타마가미랑 싸우면서 초3로 변신하는 건 사실 이미 스포당했어서 좀 슬픈데 그 와중에 베지터의 초3는 오공 초3랑은 좀 다르게 보이는 게 재밌다...!! 눈썹이 사라진 얼굴만 아니었으면 거의 염색 및 펌을 살짝 넣은 비스트변신으로 보였을 듯(...). 뭐랄까 내가 좋아하는 드볼 개그영상 크리에이터가 "바나나 나무"라고 부르는 오공의 초3 헤어스타일이랑은 좀 다른 느낌이야. 베지터가 지금 미니버전이라서 그런 건가 싶다가도... GT에서의 오공은 초3로 변신했을 때 성인버전 변신에 비교해서 헤어스타일이 바뀌었다는 느낌은 별로 없어서... 어쨌거나 히어로즈에서 나왔던 듯한 초3 베지터랑은 또 다른 느낌이라 재밌고 또 좀 흐뭇했다. 그와 동시에 왜 소닉 그림체로 그려진 베지터 초3 팬아트가 있었는지 이제 이해함(...) 아니 근데 진짜 저런 헤어스타일로 죄다 압도하고 다니니까 진짜 소닉 게임에서 그 무적이 되는 아이템 먹었을 때 그 느낌이야....
아니 근데 이번에 타마가미 투랑 싸우는 베지터 "상대를 어느 정도 밀어붙이고 있음 > 아아니 상대가 버프먹어 버려서 이쪽이 무섭도록 밀려버리기 시작함!! > 비장의 변신 > 상대를 X나 갖고 놀게 됨 우리편이라 다행이지 넘 무서움" ←이런 식의 ... 드볼의 유구한 전통에 가까운 전개를 너무 정석적으로 보여줘서 너무 좋음 ㅋㅋㅋㅋㅋ 진짜 초3으로 변한 베지터 개무섭다고 ㅋㅋㅋ쿠ㅜㅜㅜ 호수인지 바다인지 모세의 기적마냥 쫘악 가르면서 타마가미님 날려버리는 막가는 연출도 그렇고.. 어마무시한 기탄공격 날린 다음에 그거 어찌어찌 상대가 받아냈다...! 하면 겨우 한 숨 돌리려는 순간에 줘패버리는 건 오공이 타마가미님 상대했을 때 보였던 기술이랑 유사해 보여서 또 반가움 ㅋㅋㅋㅋ 중간에 삼지창 박살내 버린 것도 ㅋㅋㅋ쿠ㅜㅜ 마지막에 붕 날려버린 다음에 손으로 슥... 잡는 거 보고는 좀 감동해 버렸다... 역시 마인부우 이후의 베지터라 그런지 젠틀함이 상당히 살아있군요
그 와중에 타마가미님 넘버 쓰리도 그러더니만 넘버 투도 세게 맞으면 얼굴이 말랑하게 찌그러지는 거가 참... 어떤 재질인 건지 호기심이 일게 한다. 싸울 때는 떵 떵 금속음 나다가 진짜 개쎄게 맞으면 얼굴이 꾸겨져 버리는 건 감마즈 때부터 유구하군 뭐랄까 메탈릭하면서도 소프트한 그 이중성 내지 다의성이 참 역설적이면서도 신비롭고 음 덕심과 음심과 흥분을 돋우는군요 음 카메라가 타마가미님 작은 움직임 집중해서 잡아줄 때 끼긱... 하는 소리 나는 것도 진짜 미치게 좋음
두우는 이미 호감이 되어 있던 쿠우가 저번 에피에서 하도 잘 돌봐줘서 나도 덩달아 정감 가고 있었는데 이번 에피에선 진짜 확고하게 좋아짐 ㅋㅋㅋㅋ 뭐랄까 부우의 "어디로 튈 지 모르고 종종 어이없는 짓 하는데 그런 식으로 싸우는 모습이 너무 강하고 너무 무서움"의 요소를 진짜 잘 살린 거 같다. 자꾸 디용디용 튀어다니거나 몸 쭉 늘리거나 훌라후프마냥 빙빙 도는 거 보면 뭐야 이거? 싶은데 그런 식으로 공격 다 피하고 있으니까 진짜 어떻게 상대해야 좋을지 모를 막막함을 느끼게 됨. 형아가 사 온 촥컬릿 먹고 나서 의기충전해서 "그렇군..." 하고 좀 느슨해져 있던 타마가미 넘버원님을 끝끝내 이겨버리는 것도 그렇고... 정말이지 진짜로 타마가미 끝까지 이겨버릴 줄은 몰랐는데 그렇게 끝나도 아쉽지 않을 정도로 멋진 배틀 장면을 보여줬다...
(더군다나 타마가미 넘버원의 그 암산 문제 대체 현재의 오공네 인원 중에 풀 녀석이 있을까 싶어서,,, 두우가 도라곤볼 가져가 버린 게 차라리 다행으로 느껴져 버릴 정도임 그 정도의 지능과 그 정도의 전투력은 드볼에서 같이 갈 수가 없다고!! 아무리 막가파 먼치킨 천지인 드볼이라도 그 두 가지가 합쳐지는 건 무리야!!! 그나마 가능성 있는 게 감마즈인데 어쩌면 그 둘에게마저 지나치게 사기일 수 있다!!!)
그 와중에 쿠우... 쿠우가 없었으면 아린스네는 잘 싸워 놓고 마지막 관문에서 막혀 버렸다고... 쿠우야 아린스님에게 인정받지 못해도 넌 최고의 똑똑이 재간둥이 형아 마인이야 주인님이 칭찬 안 해줘도 뭐 상관없나! 하는 네 그 모습이 넘넘 착해서 난 기절하겠어...
베지터 ㅋㅋㅋㅋㅋ 그림책으로 된 퀴즈 보면서 점점 열받는데 결국 끝에 가선 성실히 대답하고 또 답을 맞추는 게 대단했다 ㅋㅋㅋㅋㅋ 아놔 마계의 뱀은 비스킷도 못 먹나요? 강아지에겐 멀쩡하게 줬는데? 하기야 (추천할 행동은 못 되지만) 개는 사람 음식 먹기는 하지. ㅋㅋ쿠ㅜㅜ 타마가미 넘버원이 냈던 암산 문제랑은 다르게 관객이 전 내용을 다 따라갈 수 있게 차근차근 나오는 문제의 연출이 또한 좋았다... 시청자들이 문제 내용 따라가면서 세 개!! 하고 답을 구했을 때 베지터 대답 듣고 미간짚 하다가 ...정답이다. 하는 타마가미님 대답 듣고 오오옷?! 하라는 의도지 이거 (적어도 내가 거친 과정은 그랬음) ㅋㅋㅋㅋㅋ 베지터 순수하게 대단해하는 오공이가 너무 귀여움... 땀방울 흘리면서도 훗 하고 웃는 피콜로도 그렇고 ㅋㅋㅋㅋㅋ
아니 진짜 생각할수록 웃기네 베지터 폼을 너무 잡아서 그렇지 사실 계산적인 부분은 오공이랑 비슷한 수준이라고 여긴 내 뇌피셜이 진짜였냐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드볼 최강자들은 다들 근육뇌야... 벗어날 수 없는 운명임
어쨌거나 이로써 전체 스토리의 절반 정도 진행된 건데 (전체가 24 아니면 25화인 걸로 알고 있음) 벌써 드래곤볼 세 개가 다 각기 주인을 찾아가 버렸군... 이제는 갈등 대상이 본격적으로 마계의 지배자들이 되는 것인가요 (두근두근) 고마가 아린스의 배신 가능성을 벌써 깨달아 버린 건데 이게 어떻게 해결될지가 관건이다. 아린스가 지 동생이랑 동생 상관님이 사시사철 모든 사람을 훔쳐볼 수 있는 사기템 CCTV를 지니고 있다는 걸 모를 리는 없을 거 같고 뭔가 대책 마련을 했나? 걍 마인 형제 몸빵 돌리는 것도 무리는 아니겠다만.
거기다 오공네가 드래곤볼 갖고 움직이게 한 건 아린스의 명령을 받은 글로리오가 유도한 부분이 큰데, 그럼 이제 드래곤볼 두 개를 아린스네에 넘기기 위해 글로리오가 슬슬 본색을 드러낼 타이밍인가...? 또한 갑작스레 오공 일행을 따라가게 된 네바 할부지의 운명도 궁금하군... 뭔가 이 할배는 글로리오 본 의도를 이미 간파했을지도 모르겠다...
마지막으로 당연한 질문이지만 고마가 내놓은 비장의 수단은 또 뭘까...? 이제 와서 덴데 본격적으로 인질로 써버리면 니 진짜 가만 안둔다잉...?
정말이지 이번 주의 일본 휴방 일정을 생각하면 여러모로 시청자들 들끓게 하는 타이밍에서 끊었다고 아니할 수가 없다...
새삼스럽지만 다이마 방영 시간 땜에 예상 외로 친해져 버린 만화가 두 가지 있는데 하난 스펀지밥이고 또 하난 코난이로다. 사실 이거 올리고 나면 바느질해야 하는 게 있어서 그거 작업하는 동안 코난 극장판 볼 생각임
아무튼지 저번 주에 있었던 일 때문에 "좋은 주를 보내자 파이팅" <이 소리 하는 거 자체가 모종의 징크스처럼 느껴지게 돼 버렸지만 그래도... 인생이 계속되는 이상 우린 없는 힘이라도 내야 한다. 물론 중간중간 쉬어 가도 괜찮고.
어찌됐든 이래저래 모두의 안녕을 빌면서 굿나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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