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란 사태 때문에 너무 열받아서 일주일 넘게 아무것도 하지 못했습니다만 어쨌거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상은 계속 이어지는 법입니다. 내일은 밀린 무인편 9개수 에피 전부 보고 후기 올릴 생각.
길게 이야기하면 열불내느라 물 흐릴 거 같으니 바로 후기로 레츠고.
전투씬이 이전에도 정말 좋았지만 타마가미 편에서는 진짜 빛을 발한다... 타마가미 캐디 자체는 단순한 편이지만 오공이보다 몇 배 커다란 망치 휘두르는 것도 그렇고 자칫 단순해 보이기 쉬운 빔 공격도 어우 저거 스치기만 해도 뭐 되겠는데... <하는 포스를 자아냄. 전투씬에서 곳곳에 슬로우 거는 거 이미 클리셰가 된 지 오래지만 개인적으로 난 이런 거 진짜 좋아한다... 특히 애니 전투씬에서는 더더욱... 카메라 이리저리 움직이면서 최대한 오공의 움직임을 역동적으로 보여주는 것도 정말 좋았음. 오공이 체격이 너무 작아져서 전투씬을 기깔나게 만들 수 있을까 하는 걱정을 단번에 날려버린다. 오히려 그 작은 체격으로 타마가미 손 위에도 올라타고 망치 위에도 올라타고 요리조리 새끼원숭이처럼 돌아다니는 게 4D 놀이기구 탄 것마냥 아주 신남.
특히 여의봉... 여의봉은 정말 신의 도구가 아닐까... 아니 그 가느다란 봉 하나로 이리 뛰고 저리 뛰고 망치도 막아내는데 끼기기기긱 하면서 밀어낼지언정 절대 부러지진 않음. 그리고 이번에 오공이 초사야인 변할 때 이번에는 눈부터 변하는 게 좋았다 설마 시청자 반응 고려한 연출인 걸까 ㅋㅋㅋ쿠ㅜㅜ 에네르기파 안간힘으로 위로 떨쳐 날려버리는 거 보고 아 이제 저걸 기점으로 계속 싸울건가 보다!! 했는데 그 상태에서 오공에게 명치 쳐맞고 스스로 녹아웃 선언한 타마가미... 진짜 목숨 부지하는 게 전부일 지경이었을지도 모르겠다... 새삼 에네르기파 정말 엄청나게 무서운 공격이구나...
타마가미 좀더 싸울 수 있긴 해도 일단 더 해봐야 소용 없다고 빠른 판단하고 항복하는 것도 그렇고, 성격이 호쾌해서 좋다. 근데 그 드래곤볼 가지고 그... 뭐라고 부르냐 아무튼 컵에 숨겨서 이리저리 돌리는 게임은 왜 한 거야 ㅋㅋㅋㅋㅋ 사실 막판에 가서 갑자기 핀트나간 짓 하는 거야 드래곤볼(특히 무인편)의 유구한 전통이니 별 의미 없을 수도 있겠지만 개인적으로는 오공의 미쳐버린 동체시력이 나중에 스토리에서 중요하게 작용했으면 좋겠음
글로리오 오공이 싸우면서 엄청난 전투력 보일 때 놀라는 거에도 그랬는데 드래곤볼 획득하는 데 성공했을 때도 그렇고 획득 후 출발할 때도 그렇고 은근하게 미소 띠고 있는 거 왜 그러는 거냐고~~~!!! 원래는 협상하면서 썩소 지을 때나 웃는 녀석 아니었냐고 너~!!! 얌마 모든 게 너랑 니 상관 음모대로 돌아가는 게 그렇게 기분좋니!! 하기야 걍 친해져서 기분 좋은 거라고 해도 납득은... 가능하다. 그나저나 오공이 먹는 저 경단 저번 에피에서 봤을 때 무슨 사과조각이나 구운 과자처럼 와자작 소리 내던데 대체 어떻게 되먹은 물건이냐. 일일히 저런 무늬?가 생기게 만들었다고 해도 웃길 거 같고 마계에선 반죽을 하면 걍 저절로 저런 무늬가 나온다고 해도 웃길 거 같음
고마랑 데게스는 왜 새삼 마인부우 때 영상 다시 보고 있는 건데 ㅋㅋㅋㅋㅋ 할일이 없는 거냐...? 아님 혹 빠뜨린 게 없는 건지 확인하는 거냐... 아린스의 음모로 너무 자연스럽게 들어가는 장치라서 할 말이 없긴 함 ㅋㅋㅋㅋ 야 임마 너네 할 일 없으면 덴데랑 놀아주기나 해 괜히 유모한테만 다 맡기지 말고
아린스 왜 걸어다니지 않고 빗자루마냥 그 물담배통 타고 다니는 거야 ㅋㅋㅋㅋㅋ 그게 더 쉬운 건가...? 아린스님 그래도 이따금 걸어다니긴 해야 근육이 녹아버리지 않는답니다...
숨가쁘다... 바쁘다 바빠... 오공네도 소식 전해야 하고 고마&데게스네도 전해야 하고 아린스도 전해야 하고 베지터&부르마&피콜로네도 전해야 하고 다방면으로 스토리 진행되는 구도 정말 좋아하지만 이렇게 하니 뭐 하나 해보자마자 화가 끝나버리는구나. 그래도 지금 이 시점에서 도라곤볼 1개 획득했다는 건 페이스 꽤 괜찮은 거 같음. 2마계랑 1마계에서 타마가미 상대하러 갈 때까지 걸리는 시간은 아마 3마계에서보단 적을 거 같고 (3마계가 가장 크다 그랬으니) 그 곳들에선 타마가미도 타마가미지만 아린스나 고마 같은 인물들 상대하는 데 시간이 더 걸릴 거 같음
소식을 듣는다... 하니까 생각난 건데 오반이 어딨냐구 ㅋㅋㅋㅋㅋ쿠ㅜㅜㅜ 1화에서 그 엄청나게 멋있게 얼티밋버전으로 등장하는 모습까지 보여주고 스토리 내내 안 등장하는 건 아니겠지 만약 그렇게 하면 내가 할 수 있는 건 없고 걍 울 거다... 아린스가 고마보다 먼저 지구에 간 게 오반이 확보하기 위해서인 줄 알았는데 마인부우 쪼가리 얻기 위해서였다니!!! 백업플랜도 오반이 세뇌가 아니라 드래곤볼 쓰기 였다니!!!!
하아 그래도... 여전히 난 다이마가 오반이나 천진반의 존재를 잊었다기보다 일부러 최대한 언급을 안 하는 거에 가깝다고 생각해서 꼭 등장시켜 줄 거라고 생각한다... 마지막 에피에 등장시켜서 다들 어디 있었어요 한참 찾았어요~ <뭐 이런 식의 대사 시킬 가능성도 없진 않다고 생각하지만... 만약 그렇게 되면 백 배로 존나게 울어야지 뭐 방법이 없음
마바였던가 그 마인부우 만든 녀석... 아니 마인 만드는 스프를 맛으로 확인하는 거냐구요 음 네 몸에선 이런 맛이 나는군 이건... " 강자 " 의 맛이다-!!! 무튼 마인부우보다 통제력 중심으로 했다고 얘기하기도 했고 부우의 조각을 일부밖에 안 써먹기도 했는데 그럼 마인부우보다 약하단 얘기 아녀...? 오공에게 걸리면 잣되는 거 아녀...? 그러니 오공이 함부로 못 나서게 오반을 인질로 아 그래 그래 기대만 너무 높아지면 괜히 혼자서 나중에 실망하지. 아 그래두요()
카단왕네는 오공이 드래곤볼 하나 얻었다고 벌써 잔치분위기인 거 좋음 ㅋㅋㅋㅋㅋ 역시 승리는 다같이 웃고 놀고 먹고 마시며 떠드는 거죠... 원피스 분위기 새삼 생각난다... 사이드 캐릭터들 다들 즐기는 분위기인 거 귀여웡.
하이비스 전부터 잔잔히 전-혀 흔들리지 않는 마이페이스라서 너무 웃김. 고개 끼기기긱 돌려서 부르마에게 아니 진흙색 와인은 진흙맛 나는데 ? <하는 것도 그렇고 베지터에게 너 너무 싸가지 없어서 무시했다고 굳이 친절히 설명해 주는 것도 그렇고 ㅋㅋㅋㅋㅋㅋ 베지터 얼굴에서 김날 정도로 극대노를 참는데 와중에 쿡쿡쿡쿡 웃는 부르마 너무 웃기고 귀여움 ㅋㅋㅋㅋ 야... 그나저나 너네 이번에는 오공이 따라잡아라 언제까지 며칠 늦춰진 채 따라갈 거냣 보는 내가 애가 타잖어
다음 화 제목은 "도적들"인데 내가 어쩌다 스포로 이미 알게 된 그... 오공 곰돌이 복장은 도적들과 관련이 있는 걸까 없는 걸까... 팬지도 마찬가지 복장을 하고 있는 거 보면 아무래도 어린아이 행색을 하고 어딘가에서 묵으면서 잠입해야 하는 그런 시츄에이션이 아닐까 싶긴 함
즐거운 덕질라이프로 돌아가기 위해서라도 이 땅에 정의가 바로 서기를 바랍니다. 허허허.
그럼 내일은 무인편 143화~151화 후기로 찾아오겠습니다. 빠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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