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외 덕질/애니 및 만화 후기

드래곤볼 다이마 16화 후기 (스포주의)

immoderate케이 2025. 2. 9. 02:08

우째서 저번 에피가 16화고 이번이 17화라는 느낌이 자꾸 들었지? 착각이란 거 알고 나니까 아무것도 안 했는데 앞으로 남은 에피가 하나 더 늘어난 거 같아서 기분이 좋다 (...) 아니 근데 진심 다이마 스핀오프 극장판이나 미니 시리즈나 등등 만들어 달라구요 안 만들어 주면 딱히 할 수 있는 건 없고 jonna 울 거임

아무튼 저번과는 달리 컨디션이 상대적으로 멀쩡한 상태에서 봐서인지 싱글싱글 웃으면서 봄. 내 가슴에 즐거움이 넘쳐난다

이번 에피는 진짜 스포 단 한 개도 없이 봤고... 아무래도 이번 에피 결말을 보아하니 다음 에피가 진짜 이번 에피만큼이나 뭐가 많아 보이는데 스포를 블스 탐라에서 중요하지 않은 거 한 장면만 본 게 천만다행인데.. 그건 일단 각설하고 후기로 넘어간다


ㅋㅋㅋㅋㅋ 헌병특공대랑 "싸우는" 장면 내내 피식피식 웃고 있었음 약간 공식이 내 얼굴에 대고 "저번 에피에서 우리가 오공네 너프 먹인 줄 알았지? 그게 아니고 그땐 진짜 상성 문제였단 말이다 지금 봐라 저 수준 차이를" 하는 느낌이었음 헌병특공대 등장연출 일부러 과한 것과는 별개로 오공이랑 피콜로가 딱히 적에게 욕심내지도 않고 걍 베지터 네가 치워도 괜춘 ㅎㅎ <하는 분위기인 게 너무 웃기다 말 그대로 몸풀이도 안 되는 특공대 아저씨들...

아니 저번 에피에 그건 진짜 스턴건이랑 스턴캐논(...) 쏴대는 게 문제였던 건지 이번 에피에선 코 앞에 대고 거대 총탄을 날리든 말든 관심도 없어 보임... 베지터가 진짜 뭘 하기는 했나 당연하지만 거의 건드리지도 않았던 거 같은데 ㅋㅋㅋㅋㅋ ㅜㅜㅜ 뭐랄까 뚝뚝 끊기는 느낌으로 연출된 게 이 장면에서 괜히 힘 주면 쟤네가 얼마나 허접인지 잘 티가 안 날 거라서 일부러 그런 거 같다는 생각이 든다.. 이번 에피는 전투 말고 대사건이 너무 많았어서 딱히 전투에 힘 들일 생각이 없어 보였음 이번에 힘줘서 보여준 드라마틱한 장면들이 여럿 있었으니 아무래도 ㅇㅇ 

진짜 16화 다음에 15화 연이어 방송해 주니까 다시 보면서 든 생각인데 오공네는 자기한테 아무 위협도 안 된다 싶으면 정말 안 건드리는 거 같다 ㅋㅋㅋㅋ 얄미운 근육통 스턴건 쏴대던 애들은 여의봉으로 줘패고 공중에서 폭파시켰는데 (불살주의 지키고 있는 거 맞니 오공아...? 아니어도 이해는 한다...) 헌병특공대 아저씨들은 아마도 카단왕네 친구들이 빌려줬을 젤리 구속구로 얌전히 포장해서 한 데 모아둠 ㅋㅋㅋㅋㅋ 그 와중에 포로 신세니까 점수 따려는 건지 아니면 자기가 죽여버리려 했던 아이라도 아무튼 아이니까 잘해 주는 건지(...) 오공에게 까까 건네주는 아저씨 귀여움 ㅋㅋㅋㅋ 아저씨들 이름이라도 외워 드릴 걸 그랬군요 .. 죄송하긴 한데 저 크러셔군단이나 쿠우라 기갑전대 멤버들도 이름 다 못 외워서... 그나저나 지금까지 등장한 마계 음식 설정이나 저 아저씨들 편의점에서 나눈 대화 생각하면 오공에게 준 그 감자칩 분명히 딱정벌레나 단짠애벌레 맛 뭐 이런 거일 거 같은데 일관되게 편식하지 않고 베지터에게 한 소리 들을 정도로 잘 먹는 모습이 보기 좋구나 오공아 (반어법 아님) 

팬지가 정말 멋있었다... 부르마를 비롯한 비전투 멤버들은 물론이고 저번 에피에서 대활약한 카단왕네 군대도 덴데를 구하는 일은 오공 베지터 피콜로 신 이쪽에게 맡기고 사라졌는데 혼자서 몰래 쫓아갔어... 오공네가 그렇게 못미더운 친구들도 아닌데 그저 가만히 있을 수 없었던 걸까.. 아마 오공이랑 처음 합류하겠다고 고집 부렸을 때 그리고 혼자 가면 쓰고 헌병에게 폭탄 던지고 다녔을 때와 마찬가지 이유로 "그냥 해야 하니까" 몸이 움직인 거겠지... 진짜 넘 당차고 대단해...

새삼 생각하는 건데 저번 에피 봤을 때 내가 진짜 무시무시하게 피곤하긴 했구나 싶다 다음 에피 예고에 데게스가 뭔가 엄청난 표정을 짓고 있고 에피 제목도 데게스였는데 저번 에피 리뷰에선 그런 거 관련해서 언급 하나도 안 했음 ㅋㅋㅋㅋㅋ 고마든 데게스든 어디 갈 때마다 덴데 챙기고 다니는 건 역시 드래곤볼이 필요해서겠지? 애기 적부터 고생이 참 많구나 덴데야... ㅋㅋㅋㅋ 잘 자는 애기 난데없이 집어들어서 울려 놓고 그치게 할 방법을 모르겠으니까 표정 썩는 데게스가 웃기고 괘씸함 어버버나 하지 말고 둥기둥기해주면서 줜나게 자장가나 부르란 말이다 애기 납치하는 태도가 저래갖고 어떻게 덴데가 다 클 때까지 키우려 했을꼬 (싸갓이 보아하니 마법 같은 거 써서 급속성장 시켜 버렸을 거 같기도 함) (참고로 데게스 안티...는 아닙니다) (대략 자마스에 대한 나의 까빠로서의 태도와 비슷함. 여기서 재증명되는 데게스의 자마스속성)

새삼스럽지만 다이마에서 나오는 장소들은 어디가 어디로 연결되는 건지 전혀 모르겠는데 (아마 이 다음에 RPG겜으로 나와서 맵을 들쑤시고 다니면 좀 파악되겠지) (전부터 몇 번이고 말하지만 걍 디엘씨로 퉁치치 말고 Z 카카로트 같은 느낌의 RPG 내놓으셈 ... 만들어 주세요... 사람 하나 구한다 치고 제발 만들어 주십시오 반다이남코의 남코) 어떤 장소를 보여주든 진짜 고져스한 건 매한가지다... 이번에 오공네랑 그 뒤를 몰래 뒤따르는 팬지랑 뛰어다닐 때에 이리저리 이어지는 다리랑 계단이 그냥 멋졌음 (RPG 맵으로 구현되면 나같은 인간은 기본 구조 파악하는 데 두 시간은 걸릴 거 같다 아 자꾸 똑같은 말 하네 하지만 진짜 원하니까 다시금 말하겠다 다이마 RPG 만들어 주세요 남코)

아니 난 고마가 데게스 하는 거 보고 "나... 날 위해 뭔가 특단의 조치를...?! 이 아니라 날 버리는 거냐 데게스!!!!" <이렇게 2초만에 상황 파악하는 게 너무 웃겼음 니 상관이 그리 충격도 안 먹는 걸로 봐서 뒷통수 때리기도 제대로 못 하는구나 데게스 (끝없이 맥락없는 디스하기) 그리고 고마 넌 아무리 데게스가 니 버리고 새 대마왕이 될 꿍꿍이를 지니고 있었다지만 그래도 걔가 너 땜에 한 맘고생이 얼만데 데게스가 쳐맞는 거에 너무 쌤통이다 하는 거 아니니...? 누가 보면 너한테 세상에 데게스 말고 또 친구가 있는 줄 알겠구나 (...) 

데게스 진짜 괘씸한 게 ㅋㅋㅋㅋㅋㅋ 어차피 덴데 없으면 도라곤볼도 없고 망하니까 덴데가 꼭 필요한데 위기 닥치니까 인질로 씀... 야 이 똥꾸야 애기 덴데 관자놀이에 총 쏘면 그 뒤는 뭐 어쩔건데 오공네에게 즉결처분밖에 더 있음...? 피콜로에게 딱 한 대만 맞고 무인편 기란의 끈끈이껌인지에 결박되는 것을 행운으로 여기도록 하여라 하지만 신과 잠깐이나마 나눈 대화가 짧고 굵으면서도 오딱후 뽕이 차오르게 했으니 용서해 주마 그 와중에 이번 에피에서 퇴장할 때 카단왕네 군대 멤버들에게 끌려가는 구도가 너무 그... 총살 구도라 빵 터져버렸음

정말이지 난 "연장자가 연소자보다 더 나이 적고 작아 보임"의 시츄가 너무 좋음 자기 허리까지밖에 안 오는 형에게 모범생 형님이라며 열등감스러운 감정 팍팍 내비치는 데게스... 진짜 엄청나게 뒤틀려 보이는 동생 앞에 두고 아담한 모습으로 딱부러지게 야단치는 신.. 그저 너무 두근거려요 

(그 와중에 "그러고 보니 계왕신님은 뭐 하고 있었어?" 하고 해맑게 묻는 오공과 마찬가지로 해맑게 대답하는 신이 너무 좋음. 그리고 여기서 또 자마스가 생각난다 진짜 계왕신 견습생 같은 거 대체 왜 했니 자마스야 전혀 니 적성 아닌듯)  

헛점을 노려서 언제나처럼 테이저건 갖고 용감하게 나서는 팬지가 날 정말 흐뭇하게 했다... 그리고 의외로 일촉즉발의 순간에 등장해준 글로리오 🙌 아니 너무 기특한데 너무 웃김 내가 전부터 말했지 넌 이쪽 일행 배신하는 거 벌써 망했다고.. 덴데 구해주는 게 아린스에게 도라곤볼 전해주는 거랑 뭔 상관인데 니가 여기서 나서 !! 역시 넌 꿍꿍이가 따로 있었든지 아니면 레알로 배신할 생각이 있었는데 친구들한테 너무 정든 거든지 둘 중 하나같다... 니 상관에게 전해라 니 임무는 이미 폭삭 망했다고... 그 와중에 글로리오 총도 있으면서 애기를 총으로 퉁겨내는 건 못할 짓이니까 하이비스 모자 빌리는 거 봐. 하이비스야 니가 블루베리 모나리자 아가씨에게 마의 써드아이 안 넘겨줬으면 덴데를 구하지 못했을 거야. 잘했다 (...) 

섹시한 블루베리 모나리자 (눈썹 없는 모습이 인상적인 캐디였어서 이렇게 이야기하는 것 뿐입니다 모나리자 초상화나 다빈치에게는 아무 유감도 없음) 소소하게 귀여웠다 ㅋㅋㅋㅋㅋ 수고비 달라고 하니까 저쪽 보물창고에서 가져가라고 하는 고마도 은근 통 큰 거 아닌지 접때 헌병특공대가 로비에서 총 쏴갈긴 거 갖고 피해보상만 해 달라고 했을 때부터 엿보였던 의외의 대인배 면모가 또 나옴 (.....) 그리고 진짜 정직하게 들 수 있는 만큼 죄다 챙겨가는 블루베리 아가씨... 고마가 이마에 마의 써드아이 붙여달라고 하니까 거기서 또 수고비 협상하는 게 너무 웃기고 좋았음 고마가 마의 써드아이 붙인 채 벌크업하기 시작하니까 기겁해 도망가면서도 보석 두 개 흘린 거 꼼꼼하게 주우러 다시 돌아오고... 드볼에서 나오는 여캐들은 엑스트라까지 대체로 다 마이웨이라서 좋아 ㅋㅋㅋㅋㅋㅋ

아니 근데 데게스랑 대면할 때에도 애니메이팅 진짜 드라마틱하게 무게잡아서 기깔나게 됐지만 고마가 블루베리 아가씨랑 대화하는 장면에서도 너무 쫀쫀하게 말랑한 움직임이라 웃기고 좋았음 ㅋㅋㅋㅋㅋ 애니메이션 움직임이 탱탱허니 좋구나 다이마야 

이제 다음 에피는 진짜 전방위적 대혼돈 대액션 두근두근 이벤트인 건가... 다음 에피 예고부터 처음으로 타마가미 싸웠을 때처럼 캐릭터들 액션씬 길게 잡아주고 이것저것 모먼트 나와서 반가웠음 특히 케이놈기준 다이마 최고 미남 톱쓰리인 타마가미님들 중에서 이름도 원탑인 타마가미 넘버원 님이 또 역할을 조금 해 줄 거 같고 오공네는 마인 형제를 상대하는 동시에 니네 다 kill하겠다는 고마의 깽판놓기를 감당해야 할 거 같군... 그런데 앞으로 남은 에피가 한 8개쯤 되니까 (틀릴 수 있음) 이게 완전 최종 절정 어쩌고는 아닌 거 같고 그럼 그 뒤에 또 어떤 이벤트가 있길래...!!!! 여러 모로 두근두근한다 

그나저나 타마가미랑 싸워야 하는 줄 알았을 때 싸움을 오공에게 양보하는 베지터가 대단하다고 생각했다 넌 늦게 와서 지금까지 제대로 된 싸움 딱 한 번 했는데 더 안 해도 돼? 역시 부르마랑 살면서 욕망의 대상에게는 몇 발 양보하는 법을 터득했구나 니가 아마 곽가로트보단 부르마양에게 양보하는 정도가 한 150배 정도 될 거 같긴 한데 그건 뭐 됐고

아니 근데 진짜 들뜬다고 ㅋㅋㅋㅋㅋㅋ 드래곤볼은 이미 없지만 타마가미님이 여기 다시 나타나서 본인 창조주랑 대면하고 있고 (이미 오공에게 역시 강해 보인다고 칭찬까지 들음. 역시 오공이는 보는 눈이 있어서 전장의 훈남을 알아봄) 고마는 마의 써드아이를 주입하고 나니까 갑자기 슈퍼 힘의 대회편의 11우주 저스티스 트루퍼 (아마도 틀린 듯. 이름 까먹음) 멤버가 돼버려갖고 뭔가 전투 맵 전체를 사보타주하기 시작할 거 같고 마인 형제랑 오공네가 대면하고 있고 그리고 글로리오가 오공네랑 있는 상태에서 본인 상관이랑 대면해 버림 ㅋㅋㅋㅋㅋㅋㅋㅋ 다음 편 예고에서 오공네가 글로리오를 흠씬 두들겨 패지 않는 걸 봐서는 아린스가 글로리오를 여전히 비장의 뒷통수 카드로 쓰려고 자기에게 고용됐다는 사실을 숨기고 있든지 아니면 글로리오가 드래곤볼 넘기라는 말에 ㄴㄴ했든지 한 거 같은데 아 진짜 이건 다음 주까지 스포 밟으면 내가 그 자리에서 die할 듯.

그리고 이미 언급했지만...... 내 안에서는 baby 4와 baby 5가 돼버린 마인형제가 합을 맞춰서 오공네와 싸우는 건가...!! (baby 1~3는 덴데 오천 트랭크스임) 할 일이 진짜 넘 많아서 다행이다 안 그러면 다음 에피 생각하느라 시간이 왜 이리 안 가나 싶었을 텐데 인강 보고 문제 풀다 보면 시간이 훅 가겠네 ,,,, 


본 건 한참 전인데 후기는 이제 다 쓰다니 ㅋㅋㅋㅋㅋ ㅜㅜ 오늘 하루 종일 열심히 지냈는데 마무리가 허술하군... 하지만 그래도 잠은 잘 자고 내일도 잘 보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