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밤 세 시간 자고 (...) 이 시간에 올리는 후기라 당연히 제정신 아님 컨디션 똥꾸빵꾸된 채로 후기 쓸 때마다 "이번에는 진짜 간략하게만 쓸 겁니다!!!!" 하고 주장했는데 과연 이번에는 ... ?
아무튼 내일도 바쁜 하루가 될 거라서 얼른 쓰고 가야 하긴 한다 그런 고로 바로 출발 깁미더 햅삐니스 드래곤볼
두근두근 파이널 보스가 도사리는 RPG 최종 맵에서의 첫 싸움인 거죠 이거. 그래서인지 첫 에피 방영 시의 줄거리 요약도 나오고 힘을 빡 주는 느낌
ㅋㅋㅋㅋ 이번에 진짜 뭐가 많았음... 하이비스가 마의 써드 아이를 빼앗겼고 (랄 것도 없고 걍 지가 미련 없이 줌) 마의 써드 아이 백스토리 장면도 나왔고 데게스가 뭔가의 생각을 하고 있는 거 같고 오공네가 처음으로 진심위기에 빠짐 근데 그게 무슨 네임드 악당도 아니고 헌병들의 스타워즈 스톰트루퍼 총 때문이란 게 ㅋㅋㅋ쿠ㅜㅜ 이거에 대해선 양가적인 감정이라 (근데 오공네가 괴로워하는 거 구경하기 즐거어하는 인간으로서 好가 더 크긴 함) 뒤에 길게 얘기할 것이다... 그리고 드디어 합류한 카단왕... 이 게임 파티원 제한을 모르고 불어나는군요
하이비스가 의도치 않게 구멍 역할을 하는데 너무 자기다운 방식으로 구멍이 돼버려서 그래 너라면 역시 그러도록 해라... 란 감상이다 ㅋㅋㅋㅋ 애초에 걘 그게 마의 써드아인지 뭔지 알 거 없고 걍 쿨하게 생긴 악세사리라고만 생각했으니 ㅋㅋㅋㅋㅋ 얘 부르마에게 자기 여친이 되면 어떻겠냐고 얘기한 거 치고는 미인계에 아무 생각 없어서 웃김 얘 욕망버튼이란 뭘까... 아니면 걍 이유 없이 부르마에게 올인한 상태니...? 좋아하는 녀석에만 올인한다는 의미에선 거의 오공이나 베지터만큼이나 미인계에 철통방어구나 (.....)
ㅋㅋㅋㅋㅋㅋ 데게스가 미인계 써보라고 보낸 녀석인지 악세사리 선택이 기묘해서 흠 마계에선 이게 유혹템이 되나요 라고 생각했는데 진짜로 그 자리에서 모자 맘에 들었다고 가져가는 하이비스 보고 얘가 아무리 별나 보여도 어쩌면 마계 기준으론 평균일지도 모르겠다는 느낌이다... 그나저나 난 고마가 데게스더러 아무도 모르게 마의 서드아이 가져가라길래 아니 그럼 딴 녀석도 아니고 하이비스를 납치 고문해서 벨트를 강탈한다굽쇼??? <이랬는데 내 사고가 너무 음침한 거였고 생각보다 데게스가 훨 젠틀한 녀석이었음
마의 서드아이 나레이션 부분 말인데 저번에 이런 식으로 갑자기 서술자가 등장해서 나레이션을 하는 장면이 있었던 거 같은데 어디였는지는 모르겠음. 역시 졸려서 기억력이 엉망인 건가... 결론적으로 엄청 복잡한 얘기는 아닌데 은근히 공들여서 과거설명 해주는 게 웃겼다 결국 마의 서드아이는 버클이 되어 허리를 장식하게 된 것이다...!!! <하는 결론 또한... 그나저나 아버지를 공격하는 건 사이어인 본능이라는 타레스의 일방적인 주장도 그렇고 자기 압지 끔살한 (듯 보이는) 데브라도 그렇고 친족살해는 사이어인 전통이 아니라 그냥 빌런 전통이라고 봐야겠군요
데브라는 정작 마의 서드 아이를 가질 생각도 없고 걍 어디 사라져버리게 하는 걸로 만족한 게 재밌음 얜 자기보다 힘도 딸리는 압지가 저 눈알 갖고 나댄다고 싫어한 건가... 그나저나 마의 서드아이 훔칠 수 있게 아브라 실종시켰다는 건 대체 뭘 어떻게 했다는 건지 모르겠는데 (거듭 말하지만 지금 매우 졸려서 내가 이상하게 이해했을 가능성 농후함) 아마 드볼(과 다이마)의 전반적인 분위기를 보아하건대 개쩌는 술을 구했습니다 아버지 한번 마셔보겠습니까 <저런 식으로 치우지 않았을까 하는 느낌이다. 그나저나 오공네에게 땅끄 몰고 와서 울트라 스턴탄 먹이는 녀석도 데브라 페이스던데 데브라는 그냥 데브라인 게 아니라 데브라 관련 종족이 있는 모양이군요 앞으로도 이런저런 마족 많이 보여줘요 드볼. 깁미더 무한인외
데브라가 마의 서드아이 훔쳐서 도망가게 한 녀석 캐디도 그렇고 성우연기도 그렇고 너무 대놓고 바선생인데 데브라랑 그림체 차이가 너무 확 나서 격세지감이 든다 ㅋㅋㅋㅋㅋㅋ 드래곤볼 스타일이란 흐르고 흐르는 것이야... 그 와중에 외양이 바퀴라고 진짜 제3마계의 그 슬로우모션 화살이나 쏘는 도적에게 머리통 깨져서 디1지다니... 어떻게 되든간에 걍 들고 눈앞에서 사라지라는 소모품격 부하일 거라서 바선생을 택한 겁니까 데브라씨...
데게스가 뭔가를... 꾸미고 있는 걸까... 고마에게 구박당할 때마다 딱히 즐거워 보이지는 않았지만 저번에 워프님 꺼버릴 때 이런 것까지 내가 해야 하냐고 ...,,... <저런 반응 보이는 것도 그렇고 이번에도 할 말이 많지만 딱히 꺼낼 수 있는 말은 하나도 없는 표정 몇 번이나 클로즈업으로 잡아주는 것도 그렇고 아무튼 점점 불만이 쌓이는 모양이라 조만간 일을 칠 지도 모른다는 느낌이 듦. 혹시 써드 아이는 고마가 아니라 데게스 차지가 되는 거...? 다음 에피 제목이 앞으로의 방향을 조금이나마 알려줄 만한데 유감스럽게도 지금 너무 졸려서 방금 본 에피 디테일마저 기억에 유지하러 온 힘을 끌어쓰고 있어갖고 다음 에피 제목도 까먹었다
ㅋㅋㅋㅋ 드디어 이번 에피의 총 이야기 해본다... 전에 다른 에피에서 카단왕네 군대랑 싸우면서 너네가 총만 안 쓰면 싸우는 거 괜춘 ㅇㅇ <이랬던 오공이도 그렇고 다이마에서의 오공은 유난히 총을 꺼리고 있달지. 혹시 드래곤볼 시작할 때 부르마가 니 머리통에 쏜 탄환 든 총은 괜찮고 광선총은 안 되는 거니 오공아...? 근데 솔직히 이 시리즈에서 탄환총이 등장해서 문제가 됐던 적은 한 번도 없고 메인~서브 전투멤버 중에 총이 주 무기인 녀석도 있어서 그런갑다 하게 되는 것도 있다
ㅋㅋㅋㅋㅋ 역시 난... 아니 얘네들 스톰트루퍼 광선총 좀 맞았다고 갑자기 절체절명 위기라구요??? 갈!!!! <이러고 싶은 심정이면서도 사실 그런 식의 전개가 드볼이긴 하다... 병은 고사하고 감기조차도 안 걸릴 거 같은 천하의 손오공이 듣도보도 못했던 심장병 걸려 디지고 그 이후 지구인들의 운명이 곱창나는 미래 트랭크스 세계관의 예시가 이미 있지 않던가... 무엇보다도 다이마 자체가 RPG 느낌이 넘 강해서 (RPG 팡인으로서 이건 칭찬이라고 생각함) 광선 스턴건(이라고 생각됨) 맞고 힘들어하는 애들 모습이 Z 카카로트 플레이할 때 기력 다 써 버리거나 마비기술 맞아서 회피도 공격도 못하고 적에게 쳐맞을 때 생각이 선하게 났다... 드볼 애들을 파워로 이기려고 하면 자살행위지만 특수기나 속성공격으로 상대하면 의외로 빨리 공략되어 버리는거여
특히 카단왕 등장해서 오공네를 위기에서 구해주는 거 보면 더욱 그런 생각이 드는 게 ㅋㅋㅋㅋ 카단왕의 최고 전투멤버들을 오공이 죄다 (체감상) 5초만에 쓸어버리는 건 우리도 이미 다 본 바 있는데도 얘네들이 나선 이후로 스턴건이 빨리 정리되는 거 보면 이건 역시 파워의 문제가 아니라는 느낌이다. 오공네가 아무리 타마가미님들 멱살 잡고 바닥을 청소할 수 있어도 팬지네 페라루가 없으면 워프님 비밀번호 같은 거 해킹 및 변경하는 건 꿈도 꾸지 말아야 하는 것과 비슷함 약간 노말타입으로 고스트타입 배틀시키려 드는 느낌이라니까? 노말타입은 전투에서 빛을 발할 때랑 서포트에 나서야 할 때랑이 서로 다른 것이다... 베지터같은 녀석은 그걸 처음에 인정 못해서 "사이어인에게 이런 거 안 통하거든!!!" <이라고 주장하면서 난데없이 오공을 사이어인 아닌 자로 만들고 (...) 피콜로는 아예 본인 재생기술로 무한몸빵을 하겠다고 나서는데 가끔씩은 힘으로 해결 안 되는 위기도 얘네들이 겪어봐야만 하겠지...
그나저나 천하의 Z전사들이라도 걍 맞으면 힘들어하면서 몸 못 움직이게 하는 스턴건이라니 나 같은 후죠시가 동인적 전개를 편하게 만들 의도로 해낼 법한 발상이라서 그것 때문에 제일 놀란 게 맞음 스턴건 맞고 바닥에 뻗어 있던 베지터가 자기한테 다가오는 오공에게 (저번에 거절한 벌레 지금이라도 달라고 부탁하려) 뜸들이면서 말 거는 것도 그렇고 저번 에피부터 수상하게 묘한 기운을 발산하는 장면들이 속출하는구나
이건 아무 관련 없는 소리지만 아이캐치 의외로 초반과 비슷하게 유지하는군... 다이마에서 글로리오&팬지&신(나하레) 마계주민 3인방을 역시 크게 밀어주는 느낌이다. 기왕 신캐 등장시킬 거면 애정 생기기도 전에 버리는 게 아니라 이렇게 적극적으로 키워주면 좋죠
매스 이펙트 시리즈에서 매펙 2의 수어사이드 미션도 그렇고 매펙 3의 지구에서의 최종결전 미션도 그렇고 지금까지 스친 모든 동료들이 힘을 합쳤다 <의 으쌰으쌰 감성을 볼 때마다 너무 감동받아서 눈물과 콧물을 쏟는 나로서는 이번에 등장한 카단왕의 활약 또한 어지간히 마음에 들었음을 언급해야겠다. 아앙코롸 분위기의 아저씨만큼 내 편일 때 든든한 사람을 찾기도 어렵군요. 군사훈련 장면에서 나온 기사단장 느낌의 누님이 목소리 공개하면서 활약하는 것도 그렇고 (내가 기대했던 만큼의 양아치보이스 누님이라 가슴 적잖이 두근거렸음) 다들 의기투합해서 누구 하나씩 패는 게 좋았음. 드볼에서 지금까지 흔치 않던 "함께 적을 조지는 부녀" 장면이 나온 것도 정말 좋았다... 역시 팬지도 부르마도 누가 드볼여캐 아니랄까봐 성격 괄괄한 편이지만 둘 다 지능파여도 팬지는 전투원이기도 하다는 데서 중요한 차이가 나오는구나... 대신 와사비 폭탄 건도 그렇고 기계 다루는 센스가 부르마에 비해서는 떨어진다는 게 또 다른 흥미포인트
그나저나 아린스님은 오공네가 설령 고마에게 당해서 드볼 죄다 탈환당해도 일단 1마계에 드래곤볼들이 온 이상 빼돌릴 자신이 있는 것인지 글로리오가 상황이 그 지경이 되지는 않게 막을 거라 믿는 것인지 오공네가 그렇게 호락호락 당하진 않을 거라 믿는 것인지 걍 쿠우랑 두우가 말썽 안 일으키고 얌전히 자는 덕분에 릴렉스하는 것인지 암튼 그 난리가 나도 그저 흐뭇해하는 걸 보고 나도 힐링했다... 악당 사무실인데 너무 평화로워 보여서... 쿠우 형아 위로 팔 하나 얹고 자는 두우도 그렇게 이 둘은 이미 걍 덴데&오천&트랭크스 다음 티어의 베이비들 아닙니까... 아린스 오피스도 고마 왕궁이랑 건물 외양 분위기는 유사한 거 보니 왕궁에서 그리 멀지 않은 거 같은데 아무래도 고마가 지금 아린스까지 건드리기에는 오공네 상대하고 서드아이도 가져오고 데게스도 구박하느라 너무 정신이 없는 듯
이번 에피 여러 가지 위기와 여러 가지 사건이 있었는데 그런 거 치고는 에피 결말은 진짜 평화로운 분위기로 끝났다 ㅋㅋㅋㅋ 이제 본격적으로 이런 대인원을 끌고 1마계 레이드군요... 아마 다음 에피에는 헌병특전대 상대하고 마의 서드아이 다루는 거겠지? 갈등의 해소구조 중 위기 절정 위기 절정 절정 절정 위기 위기 위기 절정의 패턴이 나올 것이 예상된다
체력이 바닥이 된다 하더라도 도라곤볼은 포기 못해... 휴 오늘도 무사히 후기를 다 썼군
내일 (벌써 오늘임) 할 일을 끝까지 다 잘 해낼 수 있도록 내 스스로에게 빌어본다 파이팅 나 자신. 파이팅 모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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