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예상 이상으로 스펀지밥과 친해지면서 다이마 시작하기를 기다리고 있다
이번 화는 핵심 스포를 많이 밟았다는 게 스스로 마음아픔 사실 무슨 스토리인지는 아직 잘 모르겠지만 이런 사항들은 에피 보면서 실시간으로 벅차올라하고 싶었다고~~~
줸~~장 다음부터는 아무리 다이마가 고파도 SNS 여기저기에 쑤시고 다니지 말아야겠음 솔직히 이 정도로만 스포 밟은 것만도 다행이지... 스토리 진행 속도 보니까 앞으로도 만나게 될 에피는 넘칠 거 같은데 앞으로는 무조건 스포 없이 맞아주겠어
스포가 머릿속에 덕지덕지 묻었다지만 당장은 그런 것보다 일단 들뜨는 게 사실이다 기다리고 있었어 오공아
ㅋㅋㅋㅋㅋ 비행기 도둑맞아서 정직하게 걸어서 가는 세 사람 모습이 당연한데 왜 이렇게 웃기지 제대로 잠갔는데도 도둑맞은 데에 허탈해하는 글로리오까지 웃김
오공이 너 언제까지 글로리오를 고리로라고 부를 거니. 너 땜에 나까지 머릿속에서 얘 이름 원어식으로 발음하면 어떻게 되는지 까먹을 거 같잖아. 담담하게 고쳐주는 글로리오가 웃기고 안쓰러움 얘 지금 밀짚모자 해적단에서의 로우 포지션 돼가는 거 맞지...?
다이마에서 오공에게 핸디캡이 주어졌다는 걸 계속해서 상기해 주고 있는 게 좋음... 전혀 모르는 세계에서 전혀 모르는 상대를 다루고 있는데 살짝 위기에 빠져도 "아니 이게 말이 되냐고!!!" <하는 반응이 안 나오게 됨 어차피 드래곤볼 세계관에서 누가 누구보다 더 강하고 이런 거 너무 자세하게 따지는 거 아무 소용 없다지만 전투력 줄세우기 브레인을 일찌감치 재워버리는 이런 연출 좋아요()
ㅋㅋㅋㅋ 계속해서 핸디캡에 맥락이 주어지는 게 좋음 글로리오가 비행기 엄복동당한 데다가 날아다니면 무거운 공기 때문에 더 빨리 지친다는 설정 때문에 도보로 찬찬히 마계 세계 구경해가면서 여행하는 데에 아주 확실하게 근거가 주어짐 ... 다이마 게임이 나온다면 Z카카로트나 제노버스에서 심심할 때마다 스피드 날기 해서 다니는 나 같은 사람은 적응하는 데 시간깨나 걸리겠지...
샹크스 팔 뜯어먹은 녀석의 비행버전 같은 녀석을 글로리오가 처치하는 장면 좋았다. 날개 없이 날아다니는 포즈 할 때 캐가 어떤 자세 취하면 간지가 날지는 꽤나 어려운 문제라고 생각하는데 (죄다 모 코믹스의 클라크씨처럼 앞으로나란히 하고 날 수는 없는 노릇이니) 운동감과 파괴력이 잘 나타나게 연출해 줘서 좋다... 다이마에서 액션요소 나올 때마다 다 좋았지만 이번 에피는 특히나 두드러진 듯... 그나저나 오공이 말 너무 마음에 담아 두지 마세요 계왕신님 쟤는 진짜 단순해서 보이는 걸로만 판단한다구요... 오공이 앞에서 당신이 전투씬이 나온다면 쟤도 오오 계왕신님도 꽤 강하구나!! 해줄 거야...
오랜만에 "기를 느끼거나 조절하지 못하는 녀석들" 떡밥이 재등장하는군... 사이어인 및 프리저 편에서도 그러더니만 역시 기를 늘였다 줄였다 하는 건 지구인 전매특허 기술인 건가...? 지구인 포지션이 종종 눈물나는 드래곤볼 세계관이지만 이런 거 보면 역시 여러 가지 의미로 생존력 하나는 끝내주는 종족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길 가면서 만나는 식물이고 동물이고 다 막 주워먹을 수 없다니 오공에겐 너무 가혹한 환경이라구... 쟤 아침은 먹이고 출발했나요 글로리오상...? 아침에는 그때 햄버거 먹은 바 같은 건 안 열 거 아냐... 오공은 아까 당신이 날려버린 거대 올챙이를 구워먹지 못한 걸 내심 통탄스러워 하고 있을 거야...
우연히 발견한 기념품샵에서의 모먼트 너무 귀엽고 알콩달콩함 ㅋㅋㅋㅋ 아니 근데 오공이 그 도마뱀 하나로 배가 차니...? 대단히 수상쩍어 보이는 음식 보고도 우왕 맛있겠당 하고는 과연 행복하게 먹어치우는 모습을 보니까 과연 너구나 싶어서 흐뭇하면서도 그거 하나로 되는 건지 아주 혼란스럽구나... 니가 마신 그 약초 주스 때문에 입맛 뚝 떨어진 거라고 생각할게 (난 거기 안에 둥둥 떠 있던 게 100프로 눈알이었다고 생각하지만 오공에게는 그딴 거 알 거 없고 걍 너무 쓴 게 문제였다고 한다)
가게 아줌마랑 아저씨 너무 정겹다 ㅋㅋㅋㅋ 무인편이랑 Z애니에서도 느꼈지만 난 모브들이 만화식 일상을 사는 사람들일 때가 너무 좋아... 원작에서는 이런 장면 엄청 들어가지는 않았지만 뭐랄까 아주 드볼다운 분위기를 체현해 준다고 생각한다 몇 분밖에 만나지 못한 사람들이지만 난 이 사람들 무슨 일 생기면 벽에 머리박으면서 비명지를 거임
에피 제목이 "수다쟁이"길래 혹시 (이번 에피에 나온다고 스포당한) 판지 얘긴가...? 했는데 가게 아줌마 얘기였냐구 ㅋㅋㅋㅋㅋ 상품 광고 겸 수다 늘어놓으면서 손님 반기는 것도 좋고 남편에게 아 귓구멍 좀 똑바로 열어서 들으라는 투로 소리지르는 것도 좋고 아줌마고 아저씨고 오공이 귀 둥근 거에 별 말 없으면서 걍 이 근처 애가 아닌가 보구나~ 하는 것도 좋음 오공이랑 계왕신님 당연하게 애 취급 받는데 둘 다 굳이 정정하지 않는 것까지도 좋다
퓨전 떡밥이 나왔어... 퓨전 떡밥이 나와버렸다고... 사실 이쯤 되면 오공이 퓨전할 상대 중 가장 유력한 건 베지터겠지만 마인 부우 때에도 오반이나 천진반까지 후보가 많이 나왔었고.. 이번에도 아마 상황에 맞춰서 "제일 적당한 사람"과 퓨전하게 되지 않을까 싶다 그러면 사실 후보로 피콜로나 어쩌면 계왕신님이나 글로리오까지 아무나 다 가능한 거지 헉 어쩌면 글로리오랑 자꾸 글로리오를 (아마 정당한 이유로) 의심하는 계왕신님이 둘이 합체할지도?
그나저나 여기 벌레들 너무 개사기 아닙니까? 오천&트랭크스가 피콜로씨의 피나는 스파르타 수련으로 배운 퓨전 댄스나 계왕신 한정 아이템인 포타라급의 효과를 만들어 줄 수 있는 벌레가 있고 그걸 저렇게 포대자루에 많이 담아서 판다구요? 그것도 가게 기념품으로? 선두 벌레도 그렇고 저 벌레들 걍 야생에서 막 주워먹으면 안 되나... 아마 특정 공정 과정을 거치겠지... 비법은 영업비밀이라 안 알려주려나 큿소오오오 (지지리 궁상)
ㅋㅋㅋㅋ 글로리오 왜 협상하면서 그렇게 잘생기게 사악한 미소 짓는 건데 ㅋㅋㅋㅋㅋ 니 등장한 이후로 처음으로 미소 짓는 순간이 이거 아니니...? 그 와중에 그 전까지는 글로리오 하던 말을 와이프표 스피커로 들어야 했던 가게 아저씨가 글로리오가 가격 한참 낮춰 부르니까 냅다 귓구멍이 뻥 뚫려서 듣는 게 웃김
가게 아저씨 왜 플라잉 시드인지 뭔지 (기억력 후레라서 벌써 이름 까먹음) 등장시킬 때에만 대이벤트 톤인데요 거의 전투씬 급으로 연출이 화려해서 즐겁고 오공 빼고 일행 둘 다 볼륨에 괴로워해서 더욱 웃겼음 ㅋㅋㅋㅋㅋ 와이프는 힘쓰는 일 하고 남편은 차려입고 재롱잔치라니 이거이거 마계생활도 아주 나쁘진 않을지도요
ㅋㅋㅋㅋ 엔딩에서 오공이 판지랑 같이 타고 있었던 것의 정체가 이제 드러났구나 (같이 날고 있던 베지터 피콜로 계왕신 등등은 대체 얼마나 빨리 날고 있었던 거야) 투석기 같은 거면 웃기겠다 했는데 진짜 투석기 수준이었음... 착륙할 때 스카이다이빙 필수인 이동 수단이라니... 발 헛디뎌서 암흑의 바다에 빠지면 걍 재수 디럽게 없는 거임... 아무리 봐도 이 세계관은 플랫포머 게임 적격인 게 아닌지...? 마리오 월드같이 만들어야 할듯(...)
스토리의 핵심 장이 이렇게 찬찬히 또한 성큼성큼 펼쳐지는군요... 오공이 그냥 재밌겠다는 이유로 마계 드래곤볼 모으고 싶어하는 게 웃김 너 몸이 작아졌다고 드래곤볼 모으기로 수행하던 마인드로 복귀한 거닛 ! 그나저나 완전히 이타적이지는 않은 것 같은 이유...로 드래곤볼 모아서 덴데 구하는 거 추천하면서 희미하게 입꼬리 올라간 것도 그렇고 드래곤볼 쓰는 거 불가능하다고 하면서 썩소 짓는 것도 그렇고 글로리오 이번 화에서 수상쩍은 미소 이렇게 자주 발사해도 되는 거야? 의심하면서도 막을 이유는 못 찾는 계왕신과 그 계왕신 쳐다보면서 웃는 듯 마는 듯 하는 글로리오가 내 심장을 쫄깃하게 함. 얘 지금 오공즈를 이용해서 드래곤볼 확보한 다음에 지가 모종의 목적으로 쓰려고 삥땅치려는 거나 아닌지...
(뭐... 그런데 사실 글로리오가 모종의 속셈이 있어갖고 마계 드래곤볼을 오공이 쓰지 못한다 해도 타마가미를 이겨버릴 정도라면 고마랑 데게스를 처리하는 것도 이쥐~ 겠지... 만... 전부터 고마는 우습게 볼 상대가 아니라는 어필이 있었으니 분명 또 뭔가 꼬이겠지... 갠적으로 글로리오 X나 나쁜놈 반전용 배신때리기 <이런 건 아닐 거라고 생각함 드래곤볼에서 타도해야 할 빌런은 처음부터 끝까지 용서할 구석이 없다는 어필을 무쟈게 하는 게 정석이라서...그런 놈은 엔딩에서 오공이랑 아련한 투샷 같은 거 넣어주지도 않음(...))
ㅋㅋㅋㅋ 오공이 샘에서 물 들이키니까 바로 기겁하는 계왕신도 웃긴데 기겁하는 데 타당한 이유가 있을 거 같아서 더욱 웃김 아마도 괜찮을 거라니 그게 뭐니 글로리오!!! 확실히 하도록 해!!! 다음 에피쯤에 얘가 최소 식중독 최대 난기증에 버금가는 문제를 겪지나 않을까 걱정이다
난 아까도 이야기했지만 모브들이 그냥 일상을 사는 것 같은 친구들이라서 너무 좋다... 저번 에피에서는 성깔 드런 애들만 만났지만 그건 도적이라서 그런 거고 여기서는 평범하게 수탈당하면서 살아남으려 애쓰는 가난한 마을 사람들이구나 역시 RPG에는 조력자나 우호적인 엔피씨들이 있어야 함 (끊이지를 않는 게임 망상)
그 와중에 헌병이라니 한국인이라면 피를 건드리고 마는 단어가 나오는군요. 야 씨 난 고마가 아린스 말만 듣고 애들 다 애들로 만들어 버렸을 때는 그렇구나 하다가 덴데 납치할 때 오 싷밣놈이군 했는데 이제 보니까 그레이트 싷밣놈이란 걸 알겠다. 이자식이 단어 그대로 지 주민들 피를 말려서 세금을 뜯어가네 너같은 놈은 암행어사 출두야 돼야 한다 동상 키까지 데브라에게 밀리는 놈이
금화 몇 닢 때문에 목숨 빨리는 마계인들이 안쓰러움... 제발 나 건드리지 말라고 애걸하는 노인도 그렇고 그럼 이런 식으로 뜯어간 수명은 마계 왕국이 지 말 잘 듣는 친구들에게 나눠주는 건가...? 네바가 얻은 수명도 그런 식인 거고...? 마계에서는 수명이나 죽음이란 게 어떻게 작용하는 건지 안쓰러운 동시에 궁금해짐 그나저나 헌병 디자인이 RPG에서 치워야 하는 잡몹 디자인으로 딱이군 (멈추지를 못함)
오공이 헌병 하는 것들 막으려고 들썩들썩하는 거 보면서 나메크성에서 숨어있어야 하는데 프리저 만행을 못 참는 오반이가 뇌내 오버랩됨. 결국 튀어나가 버리려 할 때 막상 먼저 움직인 사람이 있었다는 것도 좋다. 그 사람이 판지인 건 더욱 좋고.
판지도 부르마처럼 발명 내지 연구자 계열인가...? 완성도가 살짝 떨어지는 느낌인가 본데 그러면 판지의 마계 지식과 정의감(부르마가 선역이 아니란 건 아닌데 일단 근두운 인증 백프로 정의로운 친구는 아니라서(......))에 부르마의 경험과 천재성이 손을 잡는 조합인 걸까 아아 아직 에피 내에서 이름도 못 들었는데 망상이 먼저 뻗쳐나가 ... 일단 판지 가면이랑 목소리가 작은 키에도 불구하고 아주 씩씩한 인상이라 좋음
오공이 기합 지르는 목소리가 원기옥 던질 때와 조금 다른 거 같은데? 하고 있었는데 생각해 보니까 저 톤으로 소리 지르는 거 아마 슈슈히의 오반이 그랬던 거 같다. 그렇다면 일부러 노자와상이 약간 여린 티 나게 기합을 지르신 건가... 아아 생각날 때마다 복창해야지 여사님 사랑해요 노자와상 만만세 만수무강 기원
여의봉 액션 진짜 봐도봐도 모자를 정도로 너무 즐거움 봉술 싸움은 낭창하면서도 한꺼번에 다 쓸어버리는 맛이 있어서 정말 좋구나... 높이뛰기 하는 장대로도 쓰고 방패로도 쓰고 움직임이 유연해서 너무 좋음 좁은 골목길에서도 주변의 물건 넘어뜨려서 상대 움직임 방해하는 장면도 그렇고 스케일이 작기 때문에 오히려 액션이 흥미진진해지는 게 너무나 러블리
ㅋㅋㅋㅋㅋ 오공이 고양이처럼 집어드는 글로리오는 스포짤을 이미 봐 버렸고 그것도 충분히 즐거웠지만 상황 마무리돼서 너무 심했나 ㅎㅎ ; 하는 오공 보고도 그냥 한숨 쉬면서 너 이제 쫓기는 신세라고 하는 글로리오도 정말 좋음.. 사실 오공이 쫓기면 본인 일도 귀찮아지지만 그 말만 두고 보면 오공을 먼저 신경써 주는 것처럼 느껴져서... 진짜 글로리오 젠틀한데 수상하고 수상한데 젠틀함
이제 드디어 판지 등장이구나 넌 어떤 친구니 어떤 목적으로 합류하게 되는 거니 ... 다음 화에 모두 이야기해 주겠지... 일단 경계심을 세우는 것 같은 인상에도 불구하고 오공이 도와 주는 걸로 첫타를 끊게 된 건 내가 다 흐뭇함 협력관계를 잘 쌓아 보라구
내일 일찍부터 등산 나갈 예정이라 좀 급하게 쓴 감이 있지만 그래도 생각나는 건 다 썼다~~ ((그나저나 짱구 새 극장판 재밌어 보인다 애기공룡 쏘큩))
앞으로도 멋진 다이마길만 걷기로 스스로에게 다짐하기... 다신 스포 같은 건 밟지 않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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