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외 덕질/애니 및 만화 후기

드래곤볼 다이마 2화 후기 (스포주의)

immoderate케이 2024. 10. 27. 00:35

다이마 볼 때마다 목욕재계가 패턴이 되는 걸까... 오늘도 목욕물 한 솥 끓여서 씻고 나서 달려왔다

이번 주는 본방사수 못할 거라고 생각했어서 더욱 각별하게 보고 남기는 후기

그나저나 이제는 10시에 본방 한 다음에 그 전편 이어서 재방송해주는 건가... 바람직한 자세라고 생각한다... 한 주마다 재방송 하나도 없이 에피 하나만 던져주고 끝이면 무쟈게 원망하려 했는데 역시 다이마 수요를 알아봐 주는구나 투니버스

덕분에 이번 주는 2화 본 다음에 1화도 다시 복습한 덕에 후기에 1화 언급도 좀 있을 것

1화든 2화든 스포는 죄다 뒤섞여서 나온다 아래 구분선 뒤로 필터링 없는 후기 들어감 스포 싫으신 분은 얼른 빠꾸햇




저번 주에도 언급했지만 다이마 그림체가 진짜 너무 예쁘다. 장면 하나하나 눈알로 핥느라 스샷 찍을 수가 없음
이래서 저번 편 재방송해 주는 게 고맙다는 것이다 아무리 티빙이랑 넷플릭스에서 무한반복해서 볼 수 있다더라도 새 에피는 순간순간 최대한 눈과 귀로 기록하느라 바쁘다고... 전에 본 에피 다시 뒤이어 방영해 줄 때 비로소 스샷 찍기 가능... (사실 이것도 내 스샷 실력이 구린데다 보다 보면 또 장면 눈으로 핥느라 그리 많이 찍지도 않는다만)

오프닝 가사 및 영상이 너무 좋음. 희망과 모험이 가득한 감성 플러스 무뜬금 적절한 헛소리(...) 오프닝도 엔딩도 활력 가득한 느낌이라 가슴이 벅차오른다
특히 엔딩에서 모험하는 멤버들 같이 먹고 자고 쉬고 움직이는 일러들이 쭉쭉 이어지는 거 보고 눈에서 눈물이 콸콸 넘쳐흐름 오프닝 영상에선 모험과 싸움의 감성이 적절하게 섞여서 좋았다 끝부분에 오공이 얼굴에 깃털이 스치고 고개 돌리니까 전설의 포켓몬이 날아가는 (아님) 장면은 뭔가의 떡밥 같아서 기대됨

이자식드으을 덴데를 납치하다니이이
아니 그 와중에 덴데야 트랭크스랑 오천이는 애깅이가 된 뒤에 알멩이는 그대로라 전에 하던 대로 꺄륵거리며 노는 건 그렇다 쳐도 너까지 왜 니 명치도 때리고 납치까지 하는 사람들에게 반기는 것처럼 보이는 거니!! 그것도 니 나름대로는 솜주먹으로 팡팡해보려는 거였니 하기야 고사리손으로 쭉쭉 당기는 게 뜻이 있어 보이긴 하더구나
그것도 아니라면 혹시 뜻하지 않게 회춘해서 재밌어진 거니 그러고 보니 덴데 공식나이가 몇 살이었는지 기억이 안 나는군

ㅋㅋㅋㅋㅋ 오반이 진짜 어딨음... 이건 다른 분이 이미 타 SNS에서 언급하신 모양이던데 아무리 봐도 1화에서 아린스가 고마녀석 소원 내용까지 미리 알고 먼저 지구로 간 데에 모 의미가 있는 게 분명함... 아린스님 오반이를 어찌하셨나요... 쪼꼬미 오공이나 오반이야 무인편이나 Z 초반 보면 충분히 나오지만 꼬마 비델도 궁금하던데 (드러나는 속마음)

어려진 친구들이 다 너무 귀여움... 동글동글 말랑말랑해 보여서 모습 하나하나 다 자꾸 들여다보고 싶다... 사실 전에 언급했듯이 원작에서의 짜리몽땅 꼬맹쓰 모습이 아닌 피콜로 캐디도 그렇고 몇 가지가 내 취향에서 조금 빗겨나 있긴 하지만 ㅋㅋㅋ 그건 진짜 내 취향 문제고 걍 보기 귀여운 건 사실이라 계속 입꼬리가 올라감...

그리고 다들 목소리가 미묘하게 어려진 게 들을 때마다 너무 신기하고 너무 좋다... 오공이 목소리 벌써 보들보들한 느낌이라고 생각했는데 어려지고 나니까 확연하게 더 여려진 느낌인데 와중에 오천이처럼 사탕 녹인 목소리랑은 또 달라서 (갈수록 타락하는 비유) 진짜 신기했음 노자와상 만세 만세 만만세다

캐들 목소리 자꾸 강조하게 됨 다들 너무 신기함 ㅋㅋㅋㅋ 전부 원래 성우가 그대로 다 맡은 걸까...? 당연한 소리지만 사탄이랑 무천감탱 차이야 너무나 극명하고.. 베지터 부르마 피콜로 치치 할 것 없이 다들 느낌이 이전과 같은 사람이지만 분명하게 더 여려짐 <이 느낌 나는 게 너무 신기하고 너무 재밌음 어려진 버전 친구들 다 레고마냥 모아놓고 목소리 자꾸 돌려가며 듣고 싶다

소년형 미스터 포포 신기하게 생겼음 ㅋㅋㅋ 마계 출신이란 게 더 확연히 나타나는 것도 같고... 미스터 포포 말투 평소랑 똑같은 것 같은데 외형이 어려져서 괜히 말투까지 영향을 받은 거 같다 사실 연륜 및 외모랑 맞지 않게 말투가 무인편 때 꼬마오공과 동갑 같은 게 포인트건만 ㅋㅋㅋㅋ

카린님 재등장이 반가웠다 요즘 무인편 에피 방송해 주는 거 4개쯤 밀렸고 이번 주에 또 3개 밀릴 예정이지만 (...) 어쨌거나 무인편 무드 충만한지라 카린탑에 꽂힌 여의봉 오공이가 찾아다니는 것까지도 뽕차게 했음... 맞아요 카린님 요즘은 사람들이 여의봉으로 신전에 안 가죠.. 오공인 고생 지지리 해가면서 신전에 올라갔는데 요즘 죄다 무공술로 날아다니는 바람에...
근두운 언급 나와서 또 감동받고 줸장 난 감동받기 쉬운 인간. 근데 다이마에서 이전 스토리 리뉴얼된 작화로 보여주는 것도 그렇고 무인편 팬이든 Z 팬이든 뽕차오를 포인트 진짜 많다고 생각한다

이 자식들 덴데를 끌고 가서 어쩔 셈이냐아아아 덴데도 지금 알멩이는 아마 그대로일 텐데 그걸 가지고 뭘 어떻게 할 거냐고. 그 와중에 아기인 덴데 없애버리려다가 (불경한 자식들 같으니) 멈칫하는 게 아마 인질 및 그 외 쓸모가 생각나서...의 이유겠지만 걍 애깅이 덴데가 넘 큐티해서. 라고 믿겠음

무천감탱 초딩나이가 되고 나니까 날 덜 열받게 한다는게 개웃기고 열받음 (...) 약간 영감탱이었을 땐 츄~ 하면서 희롱하는 거 볼 때 영감탱 몸의 잔털 또는 내 몸의 잔털을 죄다 단번에 뜯어내고 싶은 기분이었다면 이제는 걍 ㅋㅋ XX... 하면서 허허롭게 웃게 되는 기분이다 그리고 성우가 연기를 너무 귀엽게 함 아 XX 무천감탱 목소리가 귀여워졌단 말입니다

여의봉을 무천감탱 빨랫대로 쓴다는 거에 걍 런치가 대걸레로 쓰던 거 연장선 개그인가 하고 넘기려다가 무한히 늘어나는 빨랫대라니 사실 꽤 유용한 편이란 걸 깨달았음. 제법이군요 영감탱. 그 와중에 바다거북 다시 나온 것도 반가웠다

사탄이랑 우마왕이랑 무천감탱이 제일 격변한 거 아닌지 ㅋㅋㅋㅋ 미스터 사탄 소년모습 꽤 귀여움 원래의 성격까지 덧칠해진 모습으로 보니까 조금 안쓰럽기도 하다 ㅋㅋㅋㅋ (...) 무천도사는.. 무인편에서 무테둔 도사를 스승님으로 둘 땐 머리 깎았던데 카린탑에 올라간 모습에선 머리털 있었고.. 소년 모습에는 또 까까머리고.. 크리링에 비할 정도의 유연한 머리털 컨디션이군요 영감탱

챠오즈랑 천진반이 일러에서 등장한 거 보면 (챠오즈 머리스타일 보고 첨엔 쪼금 낯가림 ㅋㅋㅋㅋ) 이쪽도 분명히 변했을 거 같은데 소식이 없는 게 오반이랑 비델만큼이나 신경쓰인다

부르마가 언급한 베이비시터는 과연 누굴까.. 크리링&치치&우마왕&사탄&얌챠 등등일까.. 당장 대마계로 이동하지는 않을 듯한 멤버만 쳐도 빌릴 손이 많긴 하군 치치 독박육아하게 하면 책임자 (고마) 똥꼬털 다 뽑아버린다

고마가 괜찮다고 생각함. ㅋㅋㅋ 특히 눈이 가는 친구는 아닌데 괜찮은 악역이라고 생각함. 드볼에서 보기 드문 브레인형 빌런인 것도 포지션 괜찮다고 생각하고 넓적하고 납작한 얼굴이라 오히려 위협적인 표정 지을 때 꾸깃꾸깃 그로테스크해지는 점이 괜찮은 편이라 생각중. 얘가 어쩌다 데브라 다음으로 승계할 포지션에 있었는지는 아직도 모르겠음 걍 데게스더러 미인계로 죄다 함락시키라고 했나부다 하는 중

데게스랑 글로리오 처음 봤을 때 아아니 이렇게 대놓고 미청년 디자인을 등장시키다니 이런 식으로 이목을 끌 셈인가 하지만 난 그런 얇은 수에 넘어갈 리가 있었다. 아주 확실하게. 데게스 례민하고 잔혹할 것 같은 이미지인 주제에 허술한 표정 짓거나 어쩔 줄 몰라할 때마다 웃기고 귀여움. 글로리오는 지금까지 인상 쓰고 오공 나와 레이드를 하자 라고 하는 거 외에는 한 게 없지만 과묵한 조력자 타입을 좋아하는 내게는 대사는 적을수록 플러스였다고 한다

오공 신전 기둥 걷어차려 하면서 발이 안 닿는다고 낑낑거리는 거 보면서 그래 그러니까 다행히도 니가 아직까지 여길 안 무너뜨렸지 라고 생각했는데 기어이 기둥 하나 뽀개먹는 오공

베지터 예상하긴 했지만 성인 때의 긁는 듯한 목소리랑 어릴 때의 가는 목소리가 갭이 진짜 커서 좋음 ㅋㅋㅋㅋ 너 새침데기 돼 버렸다고 왕자님아. 피콜로도 목소리 낭랑해져서 아주 미소년이 됐고 ㅋㅋㅋ 오공은 말할 것도 없고 이 둘도 아마 몸 상태 변한 것 때문에 전투에 허술한 지점이 생겼을 거 같은데 오공 지터 피콜로 등 드볼 메인페이스 삼인방의 빈틈 가득한 나날을 기대합니다 음하하하 (걷잡을 수 없이 추해지는 중)

전에도 말했지. 난 쇼타충이라기엔 쇼타 컨셉의 캐를 잘 안 파고 쇼타충이 아니라기엔 갑분 어려지기 이벤트를 겪은 애캐들을 가지고 썩은소리를 너무 많이 한다고

XX 난 무천감탱에게 동족혐오 느낄 레벨도 못 된다.. 내 동족 레벨은 오룡인 걸까 XX..


여의봉 재등장하게 된 계기가 확실하게 있어서 정말 좋음 ㅋㅋㅋ 쭉쭉 늘어나는 팔다리를 원했구나 오공아 (갑자기 악○의 열○) 근두운이 언급만 된 건 아쉽지만 움직이는 데 느끼는 어색함 중 극복할 수 있는 부분은 최대한 제 손으로 어찌하는 게 오공다우니.. 그 와중에 여의봉 늘어나게 해서 왜 피콜로 코 가리키는데 ㅋㅋㅋㅋ 그 여의봉이 마지막으로 중심적인 역할을 했을 때가 대마왕 쓰러뜨렸을 때란 게 생각나 버린다구..!!

얘들아 아무리 요리가 귀찮은 일이라지만 배달음식으로 너네 배가 차니...? 식탁에 한 200인분은 쌓여 있어야 하는 거 아냐...? 오공지터가 어려져서 위장이 줄어든 게 효과가 어마무시하긴 하구나 베지터성에 식량난이 생기면 사야진 전부 꼬맹쓰로 만들어 버려야겠다

글로리오가 제3마계의 마왕에게서 명령을 받고 오공을 데려오러 왔다는 언급을 보고 나서 1화를 보니까 고마가 세 개의 마계에서 연설하면서 스스로를 어필해야 한다고 하더라.. 어떤 순서로 번호 매긴 걸까.. 바깥세계 우주는 12개고 마계는 3개인 걸까 3마계의 마왕은 고마랑 어떤 사이일까.. 벌써부터 떡밥이 차고 넘치는구나

글로리오의 우주선 보고 바로 작업실로 숨는 부르마 비전투원의 굿자세라고 생각함. 대화내용 다 듣고 있다가 글로리오 우주선 보러 나오고 (비행기라 했나.. 근데 부르마 말이 맞다 걍 우주선이라고 부르도록 해) 3초만에 구조 죄다 파악하는 것도 베리 굿. 역시 어려서부터 오공이랑 같이 도라곤볼 찾으러 다닌 짬이 느껴짐

글로리오&신&오공 팀이 마계로 간 뒤에 후발주자로 부르마&피콜로&베지터가 가서 따라잡는 건가.. 이 여섯의 앞날과 바깥세계에 남겨진 이들의 해프닝이 벌써부터 너무 기대됨 그나저나 지터 말대로 애 몸으로 낑겨서 타는 것도 안 된다면 공간의 문제가 아니라 차원을 넘나들을 수 있도록 실어나르는 생명의 수가 문제가 아닐까 짐작해 본다

의심스럽지만 하여튼 행동을 같이하게 된 동료 <이런 컨셉 지극히 좋아해서 글로리오가 특히 더 마음에 들음. 오공네가 어려진 건 글로리오가 몰랐을 수가 없지.. 고마가 꿍꿍이 펼치고 있는 걸 엿듣고 있었으니.. 아린스 님은 글로리오가 그 자리에 있는 걸 알았으려나..



이번 주도 본방송 사수 가능했단 게 역시 흐뭇하다 전 에피 다 상영할 때까지 이럴 수 있을지는 모르지만 방송 끝나자마자 바로 티빙에 에피 올려준다는 게 참 다행... 오늘 다이마 1화 재방송까지 끝난 뒤 확인해 보니까 즉각 2화까지 업뎃해서 올려준 거 보고 괜히 감동받음

다이마에 관련된 건 1초라도 놓치기 싫어서 9시 40분쯤부터 투니버스 틀어놓는데 덕분에 스펀지밥과 지나치게 친해지고 있는 거 아닌가 싶음

앞으로의 이야기가 더욱 기대된다 심장이 몽글몽글한 기분이에요 다이마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