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래곤볼 다이마 1화 후기 (스포주의)

드디어 시작이다... 작년부터 기다리던 걸 이제 본다니 심장이 너무 뛰어서 갈비뼈 밖으로 탈옥할 거 같음 몇 년 전에 슈슈히 볼 때랑 거의 똑같은 심경인데 이게 극장판이나 티비 스페셜이 아니라 애니시리즈라서 앞으로 몇 번은 이런 기분을 겪는다는 게 스스로도 안 믿김

딩초 때도 투니버스 상영표 확인하면서 좋아하는 만화 새 에피 두근두근하며 기다리는 경험은 거의 안 했는데 나이 서른이 돼서 이러다니

이건... 눈앞에서 벌어지는 장면에 내적반응하는 데 바빠서 무인편 볼 때처럼 실시간 리뷰하는 건 도저히 못하겠음... 애초에 방영시간 30분 정도라 너무 후루룩 지나간다고... 에피 다 보고 나서 감상 밑에 올리도록 하겠음 스샷도 찍을 텐데 그건 나중에 정리하게 되는 대로 따로 올리겠다

아무튼 보고 오겠습니다. 아래 구분선 뒤로는 죄다 스포일 거라 안 보신 분들은 조심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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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터럴리 목욕재계하고 다이마 봤다 때마침 온수 못 쓰는 상황이라 물까지 한 솥 끓여서 말이지

슈슈히 봤을 때에도 15번이나 봤지만 15번 다 드볼 스토리 간단설명하는 장면 나올 때마다 고도흥분 됐는데 이번에도 마찬가지였다 내가 익히 아는 장면들을 신작 그림체로 보는 건 언제나 흥분되는구나

이번에 다이마 작화에 신브로리 극장판 작화가가 참여했다고 들은 거 같은데 그래서인지 그림체가 너무 미친듯이 예뻐서 눈물을 콸콸 흘리고 있음 매 화 이런 작화를 즐길 수 있는 드볼 애니 신작이라니 헐크처럼 셔츠 찢고 괴성을 지르고 싶다

그 와중에 버독이 1초동안 등장할 때 신버독 모습으로 등장해서 역시 정사로 편입되는 건 이쪽이려나요 하는 중.. 아 근데 제노버스에선 그 반대인 거 같고 뭐 취향대로 믿고 삽시다 🤔

특히 오공이 얼굴 진짜 너무 귀엽게 나온 장면이 너무 많아서 스샷 찍고 싶었는데 내 실력으로는 스샷 찍다가 티빙 재생 중단시켜 버리고 귀한 에피 장면을 n초나 놓치는 대참사를 일으킬 거 같아서... 스샷은 마음만큼 못 찍었다... 나중에 좀 올릴 게 있을는지...

드볼 스토리 얘기하면서 사이어인 편을 당연히도 간략히 언급하는데 이 때 내퍼랑 초기베지터가 아니라 라데츠만 잠깐 나왔다는 점에서 이건 형님의 승리라고 생각한다. 보아라 라데츠 니가 내퍼와 베지터를 따시켰다

노자와 마사코상 오공이나 오반이 오천이 등등 연기하시는 거 들을 때마다 난 그냥 계속 노자와 여사님 만수무강만을 하늘에 외치게 됨 이 분이 오공이 기합지르는 거 대화하는 거 웃는 거 연기하시는 그 모든 순간을 난 그저 내 안에 꾸역꾸역 죄다 눌러 담고 싶음

아무리 1화 제목이 음모라지만 진짜 악당덜 음모를 죄다 처음부터 까발리면서 시작할 줄은 몰랐음ㅋㅋㅋㅋ 근데 이게 낫긴 함... 모르는 녀석들이 갑툭튀해서 자 소노공놈 죽어라 이래갖고 보는 사람이 니시낀 뭔데 내시끼 보고 죽어라 살어라 하셈? <이렇게 하게 만드는 것보단 일단 우리에게 익숙한 오공과 친구들의 활약 내지 과거를 보여주면서 그에 대한 신캐 녀석들 반응을 통해 어떤 녀석들인지 자연스럽게 알려 주고... 그래서 자연스럽게 우리가 관심을 갖게 하고 나서야 비로소 큰 역할을 하게 만드는 게 좋다고 생각한다

계왕신인 신(神 말고 이름 Shin)의 동생 녀석 데게스였던가... 누님이 아린스? 아린스님은 신의 동생일까 누나일까... 여튼 계왕신들도 죄다 암흑마계 출신인 건가요 나메크인까지 암흑마계 출신인 거고... 귀가 뾰족하면 마계 출신이라니 이렇게 되면 피라후도 마계 출신인 게 되겠군...

고마가 마계의 새 마왕으로서 마계의 마인들에게 어필하느라 바쁠 거다 어쩌고하는 발언을 했는데 그럼 마인이 마계에서 온 건지 마인이 마족인 건지 서로 다른 건지 아무 상관 없는 건지 아직도 모르겠음

근데 첫 화에서부터 여러 모로 마인 부우에 비중을 두는 게... 나중에 이 부분을 제대로 알려줄 지도 모르겠단 생각이 들어서 오히려 의외임 난 드래곤볼식 설정전개라면 이런 거 끝까지 정리 안 해줄 줄 알았어 (...) 그런데 마인이 진짜 마계 출신 맞나요? 귀가 뾰족한 게 아니라 아예 없습니다만? (시비톤)

아린스님 우이스상이랑 머리스타일이 넘 비슷해서 족금 마음이 싸할 뻔했는데 (우이스상을 지나치게 사랑하는 탓...) 앞머리가 비스트반마냥 데롱 하고 내려오는 걸 보고는 그래도 차이가 있구나 하고 싸한 마음이 녹아내렸음

네바가 좋음 ㅋㅋㅋㅋ 근데 왜 안 씻으세요 할버지... 씻고 사세요... 덴데가 네바 냄새 때문에 고통받을까봐 걱정했는데 걍 나메크인을 만난 것이 더 충격이고 그보다도 누가 갑툭튀해서 다짜고짜 도라곤볼을 쓰겠다는 게 더욱더 충격이라 냄새에 뭐라 할 여유조차도 없었어서 다행이었음 (...)

오공이랑 베지터 작아지기 직전에 각자 에네르기파랑 갤릭포 쏘게 만든 게 좋음 아무래도 대표적인 공격은 성인 비주얼로 한번씩은 보여줘야지 ㅋㅋㅋ 야 베지터... 너 슈슈히 땐 변신이랑 기탄공격 안 하고도 카카로트 이겼다고... 오공이가 너 오늘따라 진심이라고 할 만 하다 이자식이 지 아덜 생일파티에서 지 옛날 필살기를 쏘네

마계에서 바깥세상으로 나가는 과정에 세관 통과하는 것마냥 관문이 몇 개 있는 게 재밌었음 마계 설정 보면 볼수록 이게 히어로즈에서 나오는 설정을 거스르는 건지 서로 상관 없이 공존 가능한 건지 궁금해진다 뭐 어차피 멀티버스는 마블보다 드래곤볼에 더 완전하게 존재하는 개념인 거 같은데 서로 틀리면 멀티버스라고 치시죠

ㅋㅋㅋㅋ 조산명 선생님 식의 아재개그 모먼트가 나오는 순간들이 좋았음... 네바 걸어오는 데 한참 걸리는데 그 와중에 타마가미?에게 인사까지 하는 거나 네바 냄새난다고 고마가 데게스랑 자리 바꾸느라 우주선 요동치는 거나... 그 와중에 마계 드래곤볼을 지키는 타마가미였던가 그 녀석들 뭔가 갑충류 로봇 같은 이미지라 새끈하다고 생각한다

미스터 포포랑 덴데가 안쓰러움... 데게스에게 맞는 덴데를 포포가 도와주려 하니까 데게스가 니 뭐 할말 있냐고 해서 포포가 주스 마실래? (... ) 해갖고 데게스가 "뭐냐 그 질문은" <이런 반응 일절 없이 걍 됐다고 답하는 거... 의외로 마음에 들었던 포인트

마인 부우한테 잡아먹힌 다음에 다시 뱉어져서 분리됐다는 거 너무 태연하게 말한다고 신 ㅋㅋㅋㅋ 너.. 마인 부우에겐 꽤나 트라우마 있으면서 당찬 면도 있구나... 마인 부우도 그렇고 신도 그렇고 다이마에서 더 비중 줄 거 같아서 반가움 마인 부우전에서 신 임팩트 있게 등장한 거 치고 역할이 애매했어서 여기서 더 장기적으로 활약하면서 보충해 준다는 느낌이라 가슴이 따땃해짐

오공이 얼굴 줘패는 베지터랑 베지터 얼굴 줘패는 오공이가 웃김 걔네들 시도때도 없이 그러고 산다는 거 부르마나 크리링 등 주변인들이 인증해 주는 것도 웃김

어디서 뭘 하고 있니 오반아!!!! 네 비스트변신이 너무 사기캐라서 사라져 버린 거니?? 근데 너도 마인 부우랑 싸운 건 마찬가지라서 니도 초딩 나이가 돼버렸을 것.. 잠깐 넌 이미 초딩 나이때부터 셀전을 경험했었지... 이거 뭔가 너프란  이름으로 다른 짓을 해버린 느낌이...

그나저나 이러면 치치는 초딩 몸으로 애기오천을 돌보는 전개가 나올 거냐고.. 고마 나쁜시키... 이래서 다이마 시리즈가 관람가 15세구나 (아님)

다이마 예고편에서 오공이 초사야인 되는 거 보면 야덜이 GT처럼 몸만 초등학생이지 정신이랑 힘은 성인때랑 똑같은 건 거의 확정적인 듯. 야 그러니까 도라곤볼 소원은 진짜 구체적으로 빌어야 한다고... 신룡이 어느 정도의 어린아이로 할지 이미 아이인 녀석은 어떡할지 묻는 데서 못 느꼈니...? 외양뿐만 아니라 다른 스펙까지 애 수준으로 만들어 달라고 제대로 구체적으로 얘기 안 하면 신룡은 그냥 시켜진 부분만 해준다고...

ㅋㅋㅋㅋ 비루스 신들의 전쟁 땐 마인부우전 이후 부르마의 생일파티였는데 여기선 트랭크스 생일파티인 게 웃김... 생일파티에 척진 것 있습니까... 정작 우린 부르마 생일도 트랭크스 생일도 오공 생일도 모르지 않나 (...) 젠장 오반녀석 니 장인어른 될 분까지 또랑큿스 생일파티에 와있건만 니는 공부한다고 안 오냐

그 와중에 오공이 오반이 두고 친화력 떨어진다고 하는 게 웃겼음 오반이가 그래도 오공보단 사회생활 정상적으로 하는 편이 아.. 아니었.. 나...? 설마 동인판 히든 흑화오반에 진실인 부분이 초큼 있었던 건 아니겠지요...?

이렇게 되면 오공이랑 오반이 동갑이 돼버린 건가 아 진짜 오반이 안 나오는 게 너무 신경쓰인다고 ㅋㅋㅋㅋㅋ 걍 안 보여서 아쉬운 정도가 아니라 진짜 이건 뭐가 있음 오반에게는 애로 변하는 것 이상의 어떤 일이 일어나고 있어 난 확신한다

고마가 대체 어쩌다 데브라 다음으로 즉위 서열에 올라 있었던 건지 미스테리. 네겐 뭐가 있는 거냐... 데게스가 있군 흠 이미 자산이 꽤나 있는 듯하다 (신캐즈가 맘에 든 자) 이미 언급한 바 있다만 최강보스가 전혀 강해보이지 않는 건 조산명 선생님이 오래도록 추구하셨던 미학이라 ㅋㅋㅋ 걍 납득 가는 부분도 있음

아린스님은 역시 에피에서 계속해서 어필했던 것처럼 미스터리하군... 데브라가 그렇게 아낌없이 지원해 줄 연구라니 뭔가 데브라 입맛에는 맞고 고마 입맛에는 안 맞을 법한 연구인 건가...? 이 분은 과연 뭐하러 지구로 가셨는가... 그 와중에 지구가 7우주에 있다고 언급하는 거 보면 슈퍼에서의 13우주 설정이었던가를 차용하는 건가 싶어서 가슴이 두근두근함 진짜 다이마는 다른 역사의 길을 간 슈퍼인 것인가요...

하늘을 날아다니고 빔 쏘는 거 보고 마족 아니냐고 고마가 말하던데 미안하지만 그 정도는 이미 사이어인 아닌 지구인도 한다고요 흥칫뿡 (...)

생일파티에서 사탄이 마인 부우뿐만 아니라 강쥐도 대동하고 온 게 괜히 가슴이 훈훈했음... 키비토랑 신도 지들 사정이 있어서 온 거라지만 자연스레 껴 있는 모습이 좋았고... 이래서 오반이 없는 게 더 말이 안 된다고 야 너 무슨 상황인 거야 (끊임없는 의혹)

덴데가 위아래 송곳니 두 개씩 튀어나온 게 옛날부터 그랬는지 모르겠는데 너무 귀여움. 개귀여움. 애기고영 덴데

고마네가 작전타임 하는 거 잠깐 엿들은 글로리오가 난데없이 다음 화 예고마냥 둥. 하고 이름이랑 함께 1초동안 나타나고 바로 드래곤볼 다이마였습니다! 하고 넘어가는 게 웃겼음 ㅋㅋㅋㅋ 짧고 굵게 앞으로의 예고

다이마 오프닝 테마곡이었던가 앞으로 계속 생각날 거란 예감이 든다... 쟌 쟈카쟝 쟈카쟝... 다음 화 나오기 전까지 이 1화를 반복해서 돌려보면서 망상브레인 풀가동해야 하는데 넷플릭스 코리아에는 27일인가 29일엔가에야 온다는 게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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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ㅋ 자꾸만 떠들게 되지만 가장 굵직굵직하게 드는 감상은 이 정도인 듯 하다... 다음 화 방영하기 전에 1화 재방송 띄워준다면 (제발 띄워주세요 투니버스 이번에는 큰 티비로 보게) 또 보고 다른 포스트에 추가망상 올릴지도 모름... 너무 즐겁고 앞으로가 더욱 기대된다 제작에 참여한 여러분 모두 럽...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