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라고 하기에는 별거 없는 글이지만 자고로 덕질이란 건 기록을 남겨야 하는 법이다
GS 편의점과 콜라보하는 드래곤볼 버거를 사보았다
나는 맛을 비교하는 데 진심이므로 불갈비와 치즈맛을 동시에 해치우기로 마음먹었다 그나저나 불갈비버거를 불갈비벅이라고 부르는 건 여기만 그런 거냐 아니면 전부터 그래왔는데 내가 이제야 눈치챈 거냐
칼로리가 생각보다 낮은 걸 높게 쳐주고 있다
전의 드래곤볼 불닭칩이나 치즈볼에는 뒷면에 멋진 용신님이 그려져 있었지만 이번에는 안타깝게도 그런 건 없다
포장지를 까면... 그냥 무난한 편의점 햄버거다 처음엔 외양이 거의 똑같아 보여서 이거 둘이 별 차이도 없는데 이름을 다르게 붙인 거냐고 당황했다
필자는 손재주가 구린 탓이라 치즈버거를 꺼내면서 빵이 좀 찢어졌다만 덕분에 이렇게 후기를 쓸 때 오른쪽이 치즈버거란 걸 알 수 있게 됐다
렌지에 돌린 이후에는... 역시 외양으로 달라질 건 없다
두 개를 한꺼번에 돌리는 거니까 1분 20초로 맞췄다
맛을 요약하자면
불갈비벅: 생각보다는 갈비맛이 더 남. 계란샐러드 맛이 느껴지는 건 좀 당황스러웠지만 피클이나 양상추 애매하게 넣어서 흐물해지는 것보다는 그게 나을 것 같기도 하다 (필자는 편의점 햄버거 자주 먹는 편이 아님). 치즈버거에 비해서는 "식사"라는 느낌이 더 드는 편. 필자가 손오공에 애정이 편향된 고로 역시 이쪽이 더 마음에 들었다
치즈버거: 맥도XX에서 치즈버거를 먹은 적이 하도 오래돼서 치즈버거가 원래 무슨 맛이었는지는 생각 안 나는데 그 맛이 이 맛은 아니었던 것 같다. 그렇다고 마음에 안 드는 건 아니고 그 뭐냐 디저트를 햄버거화한 느낌? 생각보다 괜찮았음. 체다치즈 소스랑 아메리칸 치즈 스러운 치즈가 들어있는데 예상했던 것보다 치즈 냄새가 많이 나서 좋았다. 달달하고 고소한데 패티 맛은 잘 안 느껴짐.
다른 사람이 경품 다 먼저 타갈까 발을 동동 굴려봐야 별 의미는 없을 것 같지만 그럼에도 마음이 급해지는 게 인간인지라 벌써 첫 상품을 타버렸다. 쥬시쿨 받는 건... 예상된 일이긴 했지만 역시나 아쉬운 게 스스로 웃김
햄버거로 끼니를 때우는 건 안타깝게도 자주 있을 듯한 일이니 나머지 경품 두 개도 곧 타게 되지 않을까...
이렇게나 이벤트 대상 상품이 많은데 경품 때문에 서두르면 안 되지 않을까... 서둘러서 사먹을 일이 아닌 것 같은데 다른 것들은 1월 30일에 나온다는 게 괜히 애간장이 탄다
아무래도 오공이랑 오천이 그려진 햄버거들을 먼저 내보낸 게 오공헤어 그려진 빵 어필인 건가 하는 강력한 의심이 든다
솔직히 황금여의주보다는 오공이나 베지터 피규어가 더 갖고 싶은데 가족에게 그런 소리 하면 우리 가족 전원에게 등짝 맞을 것 같다
'그 외 덕질 > 굿즈 후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드래곤볼 롯데월드몰 팝업스토어 방문기 (0) | 2024.11.11 |
---|---|
드래곤볼 키링 캔디 후기(뒷북... 10배?) (0) | 2023.03.15 |
드래곤볼 에너지칩&에너지볼 후기(뒷북 100배) (0) | 2023.03.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