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외 덕질/굿즈 후기

드래곤볼 햄버거 (GS편의점) 후기

immoderate케이 2024. 1. 18. 12:53

후기라고 하기에는 별거 없는 글이지만 자고로 덕질이란 건 기록을 남겨야 하는 법이다

구린 실력으로 찍은 화질이 스스로도 믿기지 않지만 아무튼 드래곤볼 버거다

GS 편의점과 콜라보하는 드래곤볼 버거를 사보았다

나는 맛을 비교하는 데 진심이므로 불갈비와 치즈맛을 동시에 해치우기로 마음먹었다 그나저나 불갈비버거를 불갈비벅이라고 부르는 건 여기만 그런 거냐 아니면 전부터 그래왔는데 내가 이제야 눈치챈 거냐

바코드를 찍은 결과 SPC가 아니라고 한다 나는 기쁘다

칼로리가 생각보다 낮은 걸 높게 쳐주고 있다

전의 드래곤볼 불닭칩이나 치즈볼에는 뒷면에 멋진 용신님이 그려져 있었지만 이번에는 안타깝게도 그런 건 없다

편의점 버거가 흔히 그러하듯 빵밖에 안 보여서 심심해 보인다

포장지를 까면... 그냥 무난한 편의점 햄버거다 처음엔 외양이 거의 똑같아 보여서 이거 둘이 별 차이도 없는데 이름을 다르게 붙인 거냐고 당황했다

필자는 손재주가 구린 탓이라 치즈버거를 꺼내면서 빵이 좀 찢어졌다만 덕분에 이렇게 후기를 쓸 때 오른쪽이 치즈버거란 걸 알 수 있게 됐다

햄버거에는 역시 콜라니까 제로콜라를 꺼냈다

렌지에 돌린 이후에는... 역시 외양으로 달라질 건 없다

두 개를 한꺼번에 돌리는 거니까 1분 20초로 맞췄다

맛을 요약하자면

불갈비벅: 생각보다는 갈비맛이 더 남. 계란샐러드 맛이 느껴지는 건 좀 당황스러웠지만 피클이나 양상추 애매하게 넣어서 흐물해지는 것보다는 그게 나을 것 같기도 하다 (필자는 편의점 햄버거 자주 먹는 편이 아님). 치즈버거에 비해서는 "식사"라는 느낌이 더 드는 편. 필자가 손오공에 애정이 편향된 고로 역시 이쪽이 더 마음에 들었다

치즈버거: 맥도XX에서 치즈버거를 먹은 적이 하도 오래돼서 치즈버거가 원래 무슨 맛이었는지는 생각 안 나는데 그 맛이 이 맛은 아니었던 것 같다. 그렇다고 마음에 안 드는 건 아니고 그 뭐냐 디저트를 햄버거화한 느낌? 생각보다 괜찮았음. 체다치즈 소스랑 아메리칸 치즈 스러운 치즈가 들어있는데 예상했던 것보다 치즈 냄새가 많이 나서 좋았다. 달달하고 고소한데 패티 맛은 잘 안 느껴짐.

첫 경품 뽑기화면.

 

첫 경품 결과.

다른 사람이 경품 다 먼저 타갈까 발을 동동 굴려봐야 별 의미는 없을 것 같지만 그럼에도 마음이 급해지는 게 인간인지라 벌써 첫 상품을 타버렸다. 쥬시쿨 받는 건... 예상된 일이긴 했지만 역시나 아쉬운 게 스스로 웃김

햄버거로 끼니를 때우는 건 안타깝게도 자주 있을 듯한 일이니 나머지 경품 두 개도 곧 타게 되지 않을까...

돈갑내기랑 내가맛스타 무슨... 의미인 거냐

이렇게나 이벤트 대상 상품이 많은데 경품 때문에 서두르면 안 되지 않을까... 서둘러서 사먹을 일이 아닌 것 같은데 다른 것들은 1월 30일에 나온다는 게 괜히 애간장이 탄다

아무래도 오공이랑 오천이 그려진 햄버거들을 먼저 내보낸 게 오공헤어 그려진 빵 어필인 건가 하는 강력한 의심이 든다

솔직히 황금여의주보다는 오공이나 베지터 피규어가 더 갖고 싶은데 가족에게 그런 소리 하면 우리 가족 전원에게 등짝 맞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