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월드몰에 가겠다는 의도로 롯데월드몰에 간 일이 희소해서 제대로 안 헤매고 갈지가 관건이다
모자란 실력으로나마 열심히 찍어 보겠음
(수십 분 후) 진짜 미칠 듯이 헤매고 있다 아트리움이 어디여 시부ㄹ... 라고 하려던 참 발견하고 말았다 지구신님과 카린님
스스로도 이유 설명 불가지만 경건한 차림새로 찾아가야 하므로 잠깐 근처 식당에서 요기도 하고 간단한 화장도 한 뒤 돌아오도록 하겠다
내가 크리틱에서 샀던 캡슐회사 맨투맨을 입고 왔다면 더욱 경건했겠지만... 어차피 혼자 오는 건데 나 찍어줄 사람도 없고~ 하는 얄팍한 생각으로 입고 오지 않았다 큿소
원래 옆의 댄싱홍콩에 가려 했는데 사람이 너무 많은 관계로 그 다음으로 관심이 있었던 Bruxie(브룩시...?)에 옴. 오늘은 많이 운동하니까 돈도 많이 쓸테다 (무논리)
메뉴명 "더 레벨"과 내가 꽤 사랑하는 제로칼로리 펩시. 총액 14,000원. 생각 이상으로 괜찮은 편이다. 햄부기에 이렇게 많은 돈을 쓰다니 <하던 내 맘을 달래줌. 한국치킨이 위세를 자랑하는 와중에 해외 브랜드에 감명을 받기는 어렵다고 생각하는데 닭튀김이 꽤나 부드럽고 촉촉하다. 혀가 살짝 아릴 정도로 뜨겁고 맵기도 함. 빵도 와플처럼 버터향이 진해서 만족했다.
평소에 패스트푸드점에 가면 제로콜라랑 제로사이다만 있지 제로탬스가 있는 건 처음 봐서 탄산음료를 배터지게 마시느라... 오래 걸렸다. 이제 화장하러 가야지... 돼지 발톱에 봉숭아 물이라고? 맞말이지만 꺼졍
파운데이션 쿠션이 너무 너덜너덜해져서 버렸단 걸 까먹고 와버린 바람에 크림이랑 립만 조금 발랐다. 에이잇 그나마 쓰는 약간의 화장품마저 못 쓰다니. 아무튼 목욕재계한 맘가짐으로 팝업스토어에 다시 향하기.
찾아오는 데 고역을 겪었지만 사실 롯데몰 1층 에스컬레이터 바로 옆이라... 헤맨 데에는 내가 빡빡이인 탓이 크다. 빡빡이가 아닌 일반 시민들에게는 드볼팝업이 만천하에 보일 점이 뿌듯하다
애초에 드래곤볼을 파게 된 지 몇 년 안 됐지만 무인편 위주다 보니까 어쩐지 없던 어린 시절 추억이 생기는 기분이다. 주변에 다른 분들도 여럿 멈춰서서 사진 찍거나 구경하는 거 보고 흐뭇해짐
원래 굿즈 진열대도 찍으려 했는데 내가 찍으면 못생겨지는 거 같아서 그냥 귀가 뒤에 구매물품 찍는 걸로 대신하기로.
드볼 셀프포토존도 있던데 굿즈 가격 계산해가면서 고르느라 찍는 걸 까먹었다... 그래도... 셀프포토 익숙하지 않아서 여전히 헤매곤 하는데 실수해 가면서 찍었으면 현타만 왔을 거야... 응... 다.. 다음 기회에... (미련이 많은 편)
오늘의 수확을 공개할까나. 우선 2025년 드래곤볼Z (마인부우전) 달력부터...
무인편 오공이 컵. 뜨거운 걸 담으면 색이 바뀌는 컵은 있지만 차가운 걸 담으면 색이 바뀌는 컵은 나한테 없어서... 변하는 요소는 글자 색깔뿐인 모양이지만 그래도 궁금해서 샀다. 게다가 꼬리 달린 꼬마오공 자세랑 표정이 넘 귀여워...
프리저랑 오공 포스터도 샀다. 나만의 집이 언제 다시 생길지 모르겠어서 언제 걸어놓을지는 모르겠지만... 그래도 둘이 순정만화 여캐 라이벌구도로 바라보고 있는 (...) 저 일러를 많이 좋아해서 사야만 했다고
초사이어언 3 오공 파일도 샀다. 아무리 초3가 악당 같아 보이는 변신이라지만 이렇게 음영을 넣으니까 너무 사악해 보여 ㅋㅋㅋㅋ 저런 표정을 짓는 게 다른 사람도 아니고 오공이라서 더욱 웃기다
스티커도 엄청 여러 장 샀다. 거북선류와 캡슐회사 로고는 놓칠 수 없었음.
손가네 부부 어릴 적 모습도 내게는 필수.
어릴 적 모습을 구했으면 성인 모습도 구해야지. 표정들이 어릴 적 페어와는 반대가 된 점은 의도한 건 아니지만 갠적으로 마음에 든다.
마이너하지만 지나치게 마음에 들어 버리게 된 캐들도 이때가 아니면 언제 굿즈를 구할까 싶어 스티커 샀다.
마지막 스티커는 금발 런치... 청발 런치도 좋아하지만 특전 받으려 구매액을 정확하게 10만원에 맞추다 보니까 포기했다 (정작 계산을 잘못해서 전 구매액은 11만원이 돼버렸지만...)
오공이 전자파차단 스티커도 샀다. 이런 거 한번도 쓴 적이 없어서 고민했지만 다이마 굿즈라고도 우길 수 있을 거 같으니 ...
마지막으로 크기에 비해 일러가 디테일해 보이는 게 귀여워서 산 랜덤 키링이다. 뇌내로 구매액 계산할 때 요놈을 까먹어서 11만원을 10만원이라고 생각했지...
이건 내게는 잭팟이라네~~~ 사랑스럽다
결론적으로...
달력 18,000원
컵 35,000원
포스터 12,000원
파일 8,000원
스티커 2,000원 9장 = 18,000원
전자파 차단 스티커 9,000원
키링 10,000원
총액 110,000원
10만원 이상 쓴 관계로 특전인 랜덤 포스터도 제대로 받아왔다. 이번에도 오공이라 내게는 또다시 잭팟👍🏻
ㅋㅋㅋㅋ 굿즈는 너무 아끼면 💩이 되니까 틈틈이 쓰도록 해야지... 처음에는 이렇게 맘놓고 돈 써도 되나 했는데 얼마 전에 외주 받아서 며칠 밤 세워가며 받은 돈이 이번에 쓴 돈과 거의 비슷한 액수라 이래도 된다고 판단함 (또다시 무논리)
모처럼 덕질 나들이 나간 기분이라 행복했다... 가까운 시일에 또 스토어 열어줘용 그땐 다이마 관련 굿즈도 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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