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외 덕질/굿즈 후기

굿즈샵 토이굿즈에서 드래곤볼 쇼핑한 후기

immoderate케이 2025. 4. 27. 17:40

지인분을 뵙느라 안산에 놀러갔는데 거기서 굿즈&쿠지샵을 소개해 주셔서 들렀다... 근데 내가 간 굿즈샵 중 드래곤볼 굿즈가 가장 많았어서 정말 행복한 충격에 젖었달지. 지인분 말씀에 따르면 점주님 틔터 계정에 배너가 드볼이라고 한다. 대략 송파아이파크하비오의 메가박스에서 사장님이 <드래곤볼 슈퍼: 슈퍼 히어로> 상영회도 할 수 있게 대관해 주시고 해당 극장판이 다른 곳에서는 다 내려갔을 때 몇 주나 계속해서 상영해 주시는 걸 봤을 때와 유사한 감동이다...

(이렇게 틈날 때마다 매번 지점명이랑 영화명을 얘기하는 건 제 혼신의 힘을 다한 광고 욕구가 맞습니다 하지만 대가성 광고가 아닙니다 매번 이야기하건대 이런 블로그에서 이런 논조로 쓰는 바이럴을 대체 어느 분이 혹하겠습니까 하지만 제발 혹하셨으면 좋겠다 오딱후 심리에서 혼신의 힘을 다해 청하는 이야기건대 송파아이파크하비오 메박에서 오딱후영화 보시고 드볼 슈슈히 극장판도 보세요 아 근데 슈슈히 국내 vod가 아직도 안 떴네? 미X놈들인가 다 날려버릴테다) 

콜렉터 카드가 종류별로 있는 것도 감동이고 다이마 굿즈도 피규어는 물론이고 쯔무쯔무타입이 두 가지나 있는 것도 감동이고 드볼 쿠지가 세 가지나 되는 것도 감동이고 점주님 더욱 많이 버시고 번창하시길 바랍니다... 점주님의 드볼 사랑에 저는 오늘도 일용할 양식을 얻습니다... 

하 진자 드볼 굿즈 종류별로 다 털어오고 싶었는데 방에 둘 공간이 진짜 희박해져서 자취+취직 이전까진 새 굿즈 구하는 거 적당히 자제해서 조금씩 해야 한다... 결국 도저히 그냥 놓칠 수 없었던 것 몇 가지(인즉슨은 다이마 관련 굿즈들. 요즘 드볼 중에서도 다이마 관련은 무조건 돈 쓰는 모드임)만 사왔다 아래에 짧게 후기 들어간다

우선 늘 그렇듯 가게 소개부터 간단히 하겠음


가게명: 토이굿즈

주소: 경기 안산시 단원구 고잔1길 40 1층 110호

영업시간: 일, 화, 수, 목은 13:00 - 21:00, 월 14:00 - 21:00, 금, 토는 13:00 - 22:00. (네이버 지도 기준) 미묘하게 시간차이가 나서 뭘까 싶었는데 생각해 보니까 월욜은 조금 늦게 시작하고 금, 토는 조금 늦게 끝나는 운영이라니 적절하시다고 본다

인스타그램: @toygoods_ansan

굿즈도 많지만 진짜 쿠지 천국입니다. 이런 거 있을 거라고 생각 못한 쿠지까지 다 있습니다. 눈 크게 뜨고 들어가세요 사방이 쿠지 리스트입니다. 다시 돈 버는 사람이 되면 기필코 재방문할 것이다


후... 아젤에서 다이마 쿠지 뽑은 이후로 쿠지 2탄이 나왔어서 이번에는 딱 3개만 뽑았다. 상기했듯 요즘 자제해야 해서... 정말이지 내가 지낼 수 있는 공간은 제한되어 있을 수밖에 없는데 앞으로 굿즈가 계속 나올수록 내 욕망은 무한해진다... 그럼 어떡하면 좋지 🤔 일단 돈부터 벌고 생각하자...

I랭크 2개랑 J랭크 1개 나왔다! 스티커 두 장이랑 아크릴 하나. 기대도 생각도 없이 막 뽑은 거라서 그냥 즐거웠다. 원래 가챠는 넋놓고 돌리는 거여 그럼 뭐가 나오든 위너인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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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래곤볼 다이마 쿠지 2탄 I랭크 (스티커). 타마가미 스티커 개봉전, 주연 마인즈 스티커 개봉전, 스티커 개봉전 뒷면, 타마가미 스티커 개봉후, 주연 마인즈 스티커 개봉후.

다이마에서 등장하는 캐는 죄다 내가 일정 수준 이상의 애정을 갖고 있어서 어떤 친구를 보든 다 반갑지만 타마가미님들은 내가 정말 사랑한다 늘 강조하지만 진짜 귀엽고 야한 트리오라고 생각하는데 나의 이 감상에 공감하는 분들이 극소수다 젠장 내가 취향이 줜나 변태인 줄은 알았지만 진짜 줜나 변태였다니 그리고 계왕신님도 조금 예민섬세한 듯 은근히 딱부러지는 모습이 정말 좋다고 느끼게 됐고 글로리오쿤은 등장하자마자 내 1034983204820명의 드볼최애에 등극했고 팬지쨩 너무 든든하면서 귀엽고 깜찍해.

솔직히 할 수만 있다면 다이마 친구들 나오는 스티커는 죄다 모아놓고 싶지만 딱 두 장만 고른다면 역시 이거 외에는 굿즈를 찾기 희박할 것 같은 타마가미님들이랑 (......) 그리고... 신이랑 글로리오 팬지쨩은 굿즈 다른 곳에서도 많이 나올 거라 기대중이긴 한데 역시 일단 내 손에 들여 놔야 마음이 놓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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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래곤볼 다이마 쿠지 2탄 J랭크인 아크릴. 개봉전 앞, 개봉전 뒤, 개봉 후 비닐포장, 설치 이전 모습, 설치 이후 모습.

J랭크 상품인 아크릴! 아크릴은 전에는 흠 괜찮군 <정도의 감상이다가 진짜 급격하게 좋아지고 있는 굿즈다. 설치하지 않을 때에는 펼쳐 놔서 납작하게 해 놓을 수 있으니까 피규어보다 더 보관하기 쉬운 느낌이다... 그리고 일러 위로 금박이나 반짝거리는 효과 넣어서 입체감 살릴 때는 이 단순한 오딱후는 걍 입이 떡 벌어진다...

이 아크릴 역시 드라마틱하게 파직파직하는 기 효과 넣어준 게 정말 마음에 든다. 드래곤볼 모바일겜 할 때는 다이마 캐가 나오면 재화 갈아넣으면서 야 이래도 안 나온다고? 이래도? 이래도?? 하고 승질부리게 되는데 적어도 여기선 일단 뽑으면 죄다 다이마 캐가 나오는 건 맞잖아... 슈슈히 나왔을 때도 느낀 건데 걍 관련 캐가 등장하기만 해도 그 캐가 누구든 걍 그 장르 관련이란 점만으로 기분이 즉시 150% 좋아진다는 건 정말 행복한 일이다...

거기다 초3 베지터 미니버전이 나온 건 더더욱 마음에 든다. 지터야 잘난척하면서 싸우길 좋아하는 건 항상 그런데 (...) 초3버전에선 오공이도 없이 베지트가 되어 버린 것처럼 두 발로 싸우면서 발차기할 때 몸 돌려서 뒤로 차버리는 게 진짜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뭐랄까... ㅆ탑지터와 베지따겅듀님 사이의 어딘가를 돌아다니는 느낌이다... 지터야 난 베지카카 좋아한다... 나 힘들게 하지 마라... 거기다 초3지터 미니버전은 다른 분이 날쌘돌이 쏘닉 스타일로 팬아트 그리신 거 본 뒤로는 걍 볼 때마다 소닉밖에 생각이 안 남 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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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래곤볼 다이마 가챠피규어. 상자 앞면, 피규어 세운 모습, 피규어 앞면, 피규어 뒷면, 상자 뒷면, 상자 윗면, 상자 아랫면, 상자 왼쪽(아마도), 상자 오른쪽(아마도), 개봉후 비닐포장, 함께 동봉되어 있던 껌.

그 다음은 피규어다! 상자도 아담하고 피규어는 더욱 아담해서 깜찍하다. 아주 다이마답달까. 원래도 다이마 캐들이 치비치비한 느낌이긴 하지만 이 피규어는 유난히 몽당한 느낌이더라. 이런 인형 같은 조형의 피규어 시리즈가 이름이 따로 있었던 것도 같은데 뭐라더라... 

어떤 친구가 나와도 귀여울 거라서 공부/작업하는 책상 위에 세워두기 적격이고, 고마쿤이 나온다면 아마 문방구에서 파는 딱지눈알 붙인 채 책상에 세워두고 심심할 때마다 딱콩딱콩할 생각이었는데 (고마녀석 내 안의 이미지는 걍 "웃기는 놈"이었는데 귀엽다고 느끼게 된 건 다이마 엔딩 및 다른 분들의 팬연성 영향이 크다) 기다렸다는 듯이 오공이가 나와줘버려서 조금 얼떨떨하다... 1타만에 최애를 뽑다니 뭐랄까 복이 과한 느낌이다... 아니면 그냥 주인공을 최애삼으면 이런 복에 겨운 경험을 하는 건 디폴트인 걸까 👀

결론적으로 귀여운 오공이 굿즈가 날로 늘어 가는군. 책상 위에 세워 두면 이거 드래곤볼 아니에요? 하는 질문이 나오고 그럼 네 드래곤볼이에요 그것도 신시리즈 다이마에요 하고 대답하며 영업을 시도하고 그렇게 직장에서 아무도 나한테 말을 안 걸게 되는 거지 (...) 

아 그리고 저 자일리톨 사이즈의 껌이 들어 있을 줄은 정말 몰랐다. 평범하게 소다 내지 애플민트 맛이어유 (구분 못함). 생각지도 못한 보너스라 맘이 좀 훈훈했음. 인터넷 쇼핑했더니 내가 산 물건 외에 캔커피 끼워서 보내 줬을 때의 기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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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래곤볼 카드가 든 옥수수 스낵(아마도). 개봉 전 앞, 개봉 전 뒤, 카드 앞면, 카드 뒷면, 접시 위의 스낵, 카드 (비닐포장) 앞, 카드 (비닐포장) 뒤.

이건 무슨 맛의 스낵인지 아마 포장에 쓰여져 있을 텐데 일본어 읽으려고 시도할 때마다 거의 암호를 해독해야 하는 실력이라 (일본어 진짜 못한다는 말) 구체적으로는 모른다. 카드가 꼭 다이마 캐들만 나오지는 않는 모양인데 그것도 다이마를 Z나 슈퍼 같은 시리즈들과 마찬가지로 "한 가족" 취급하는 느낌이라 오히려 좋단 기분. 

그런데 첫타만에 금박장식이 된 소위 쓰알카드가 나올 줄은 몰랐다 후덜덜덜덜. 정말이지 뽑기는 아무 생각 없이 하면 갑자기 엄청난 게 덜컥 걸려버리는구나... 거기다 오공이랑 마인지터 싸우는 장면이란 게 더욱 감정의 폭죽을 일으키게 한다 ㅋㅋㅋㅋㅋㅋ 정말이지... 그 자체로도 엄청났지만 후죠시로선 여러모로 더욱 엄청난 장면이었지... 

스낵은 기왕 꼴값을 떨면서 사진을 찍을 거면 확실하게 하기 위해 필자의 최애 음료수와 함께 찍었다 (제로칼로리 에너지드링크) (......). 그리고 맛있다! 이런 건 원래 카드를 샀더니 과자가 딸려왔다... 란 느낌인 건 알고 있지만 짭짤하면서도 달달하고 고소한 게 옥수수와 바닐라 버터 사이의 어딘가 같은 맛이었다.

카드는 정말이지 납작하고 작아서 보관하기 쉬운 데다가 하나 살 때 카드 한 장밖에 안 나오니까... 이 가게가 근처에만 있었으면 카드 죄다 모을 때까지 넋놓고 계속 샀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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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래곤볼 웨하스 개봉전 앞, 개봉전 뒤, 종이 트레이에 함께 담긴 웨하스와 씰, 씰 앞면, 씰 뒷면, 접시에 담은 웨하스, 웨하스가 있던 종이 트레이.

이건 더욱이나 다이마 한정 굿즈라기보단 Z-슈퍼-다이마 포함으로 다이마 관련 씰은 아마 오공과 베지터만 있는 것 같은데 이런 정보는 그야말로 그림 보고 유추한 내용이고 정확한 구성을 파악하려면 마찬가지로 일본어 해독을 해야 한다. 저보다 일본어 잘 아시는 분이시라면 훨씬 더 잘 해석하실 수 있을듯요 ... 정말이지 원래도 "드볼이면 걍 산다" 모드지만 다이마 이미지를 앞에다 걸어놨으면 더욱 그렇다고!!!

근데 저거 씰이 진짜 넘 귀엽게 뽑힌 것도 있지만 사실 씰 시리즈가 기본적으로 SD 그림체라서 다이마 버전은 더욱더 힘줘서 귀엽게 그린 것 같기도 하다 ㅋㅋㅋㅋㅋ 저 종이 트레이에 찍혀 있던 QR 코드는 아마도 씰에 어떤 거 포함되어 있는지 정보 알려주는 웹사이트가 아닐까~ 싶긴 하지만 혹시 모르니까 가려놓음... 정말이지 이런 거 다 찬찬히 읽고 싶은데 시험 끝나기 전에는 일본어 상품 갖고 씨름할 시간이 없어...

부우쿤 SD체형 씰에서도 변함없이 최악의 끔찍악동이라 좋다 ㅋㅋㅋㅋㅋㅋ 난 부우가 정말 너무 무서워... 프리저님은 마피아고 셀은 사디스트 변태인데 부우는 살인 애새끼야... 그게 제일 감당하기가 어려운 거 아니냐고... 진짜 쟤 오천크스의 카미카제공격 따라할 때 이걸 어떻게 하지 해결방법이 없어 지옥이야 <이런 생각 했던 거 기억난다... 

웨하스는 초코맛이 꽉꽉 들어찬 느낌이라서 정말 신기할 정도로 맛있음. 씰을 샀더니 딸려온 과자가 이렇게 맛있다구요? () 당연하게 삼삼한 웨하스 과자맛이 주겠지 싶었는데 꾸덕한 초코크림의 존재감이 이렇게 셀 줄은 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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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마 카드가 든 껌. 개봉 전 앞, 개봉 전 뒤, 동봉되어 있던 카드 두 장, 동봉되어 있던 껌, 피콜로 카드, 푸알 카드, 접시에 놓인 다이마 카드 껌&다이마 피규어 껌.

마지막 굿즈 소개는 역시 다이마 관련으로 해야죠... 아까 것들도 포장은 다이마긴 했는데 아무튼. 굿즈 갯수로만 따진다면 이게 최고효율이 맞다 카드가 두 장이나 들어 있는 거냐고. 옥수수스낵이나 웨하스보단 껌이 더 가격을 아끼는 보너스 간식이란 건 추론 가능하지만 그래도 굿즈가 동시에 두 개나 동봉된 뽑기간식이라니... 행복할 정도로 생소하다...

카드가 부분적으로 투명처리가 된 게 꼭 PNG 파일 같고 왠지 더욱 깔끔한 느낌이다. 2장씩 모으는 거면 저거 시리즈 죄다 모을 때까지 껌만 무쟈게 씹는 거 가능하지 않나 아 진짜 계속 유혹을 느끼게 해. 저 의기양양한 얼굴의 피콜로 미니 다이마 엽서로 뽑았을 때도 웃기고 귀여웠는데 이렇게 포토카드로 만나게 되니까 또한 반갑다. 그리고 푸알은 미니 버전은 진짜 꼭 단추같고 유아방에 있는 보들보들 인형같아 ㅋㅋㅋㅋㅋ 원래도 푸알 왜 굿즈가 별로 없죠? 싶을 정도로 너무 귀여운 캐디인데 이렇게 보니까 수달이랑 해달 차이 같다... 노말 푸알은 또릿- 한데 다이마 푸알은 풔링- 하다 (되도 않는 의태어 만들기)

껌은 피규어에 들어 있던 껌보다 좀더 맛있다. (접시에 껌 하나만 놓으니까 넘 휑해 보여서 둘다 올리고 찍음.) 씹는 맛이 보들보들하고 단물이 좀더 풍부한 느낌이다... 사이다 향신료도 맛이 좀더 진하고 으으으음 역시 전 인공적인 단맛의 유혹에서 벗어나지 못하는군요 


정말이지 이젠... 올해 말에 시험 다 끝나기 전까진 그리고 자취방과 직장을 구하기 전까진 추가적인 드볼굿즈 구매는 자제해야 한다... 사실 지금 쌓인 것만 해도 엄청나게 부를 축적하긴 했어서 유혹을 느낄 때마다 굿즈 쟁여둔 서랍 열고 찬찬히 들여다보는 게 맞음 ㅋㅋㅋㅋㅋㅋ ㅜㅜㅜㅜ 

카드류 굿즈가 엄청 쌓였구나 앞으로 몇 장은 들고 다니면서 사진 찍을 일 있을 때마다 오딱후 인증사진 찍을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