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입원중이라 (별 거 아니고 작년 사고 때문에 다리뼈에 박아놨던 철심 빼는 수술했음) 노트북을 쓰기는 좀 곤란하다. 따라서 실시간 리뷰도 어려움.
이번에는 실시간 리뷰가 아니라 밀린 8개 에피 죄다 몰아보고 각 에피에 대한 짧은 감상을 모아서 쓸 생각임. 이따가 본방 챙겨볼 때도 마찬가지로 방송 다 보고 나서 남은 감상을 쓸 거라 평소 본방 사수글보단 짧아질 듯하다...
아니면 여기 와이파이가 구려서 생방송은 못 볼 수도 있고 나중에 엄마도 오실 거고 주절주절 이번에도 본방사수는 물 건너갔을지도 옹알옹알
아무튼 출발한다 이 블로그 최초!! 병원 침대에 누워서 쓰는 리뷰
[111화: 거북선인의 최후의 마봉파!!]
천진반 재우려고 쓴 약 효과가 애매하게 들어서 잠들지도 못하고 돕지도 못하고 쓰러져서 지켜보기만 하게 된 게 어째 더 불운해 보임
피콜로 대마왕이 승기를 잡을 때마다 낄낄거리는 피라후 일당이 너무 웃기고 밉상임 야 너네 피콜로가 너네 사정을 봐줄 거 같니...? Jin sim...?
대마왕이 신룡 불러내기 직전에 빛 아롱거리는 거 보고 예쁘다...! 한 챠오즈가 상황에 맞지 않게 순진해서 좋달지
병원 침대에 누워서 하는 게 멍때리는 것밖에 없는 상황이다 보니 드볼 애니 장면때우기 지켜보는 게 오히려 맘 편함... 대마왕이 마봉파에 겁먹는 얼굴을 이렇게 다각도에서 볼 수 있군... 음... inner peace...
쭈글마왕 젊어지는 거 캐릭터들 입장에선 엿되는 건데 갠적으로 젊마왕의 야비한 와꾸가 좋은 나로선 반가운 편
[112화: 젊음을 되찾을 수 있을까!? 피콜로 대마왕]
신룡님이 피콜로 땜에 죽어버리는 장면이 개인적으로 지금까지 본 죽음 장면 중에 제일 고통스러움 뭐랄까 신성모독적이야... 팔 하나 날아가서 퍽 떨어지는 건 왜 보여준 건데... 피콜로 대마왕 네놈자식은 신룡님 와꾸 보고 정말 멋지군이라고 입까지 털어 놓고 죽이냐
피라후 일당 녀석들 바다나 나뭇가지에 떨어져서 목숨을 건지는 전개일 줄 알았는데 그냥 맨바닥에 헤딩하고 살아남은 거냐 이거 오공이 다음가는 스톤헤드겠는데?
피콜로 대마왕 지가 부려먹기 편할 때에는 어찌어찌 해주마 하고는 상황 바뀌니까 말을 싹 바꾸는 게 이 장르 치고 범상치 않은 브레인을 자랑하는 악당이로군
챠오즈 어째 크리링처럼 자주 죽는 것만 같은 기분이야 사실 횟수로 치면 크리링이 훨씬 많을 텐데도 (...) 안쓰러운 기분이 들게 하는 꼬맹이 효과인가
[113화: 킹 캐슬의 공방전!!]
이 에피에서 보라가 넘 잘생기게 나와서 고통스러움 만약 본방 챙겨봤다면 보라 얼굴을 천하제일무도회 심판 양반 찍은 것만큼이나 많이 찍었을 것임 게다가 야지로베랑 손오공... 재섭는뙈지랑 귀여운뙈지(원숭이) 원플원을 저렇게 쉽게 들어 날려버리다니 보라아저씨 장난아냐
난 분량채우기 장면이나 에피에서 엑스트라들의 다양한 면모가 나타나게 되는 게 좋더라... 정의감이 넘쳐서 달려들었다 유난히 잔인하게 죽는 사람도 있고 겁에 질려서 바로 달아나려다 걸려 죽는 사람도 있고... 세상살이 천태만상
스노우가 여기서 재등장하는 거 넘 반가워... 그 서유기 요괴형제 오마주한 오리지날 에피에서 나왔던 소녀도 또 나오고... 스노우 꽃다발 짓밟혀서 눈물짓는 거 넘 안쓰러웠는데 바로 오공이 떠올리며 맘 다잡는 게 참 당찬 소녀임
[114화: 오공의 소원!! 카린님도 고민하다]
천진반 수련하는 거 지켜보는 부엉이가 왜인지 모르지만 안경 쓴 게 귀여웠다... 약간 이런 수인인지 동물인지 괴물인지 모를 친구들이 가득한 드볼세계가 좋은 건데 Z 분위기가 심각해질 수록 그런 요소가 줄어드는 게 맘아픔
국왕이 평화주의자라니 최대한 고통스럽게 죽여버려야겠다고 말해놓고 살려놓은 채 잡일꾼으로 쓰겠다고 말하는 대마왕님 의외로 자비로울지도? (...)
마봉파는 한 번이라도 본 사람만 배울 수 있다는 거 천진반에겐 원래 에네르기파가 안 통한다는 거만큼이나 영문을 알 수 없는 갑툭튀 룰인데 무테둔이나 영감탱이 몇백 년 세월을 걸쳐 익힌 듯 보이던 마봉파의 기본기?를 벌써 쓸 수 있게 된 진반이 보고는 군말 않기로 함
[115화: 손에 넣어라! 수수께끼의 초신수]
초신수 얻기 위해서 아공간에 들어가는 얘기가 원작에 있었나 없었나 헷갈린다 기억으로는 카린님이 창고에서 쑥 꺼내줬던 거 같은데 아닌가...? 어느 쪽이든 오공이 날뛰 아니 뛰노는 걸 볼 수 있는 분량이 늘어나면 좋아
ㅋㅋㅋㅋㅋ 야지로베 썰매로 쓰면서 괜찮냐고 묻는 오공이 상냥한데 너무함 역시 오공인 이런 면이 좋다
대마왕 녀석 나메크인 주제에 물이나 마실 것이지 뭔 알아먹지도 못할 요리들을 백 그릇이나 내놓으래 (그것도 죄다 육식성)
스노우가 대마왕 쏴버리려고 총 드는 장면이 좋았음 사람을 쏘는 일이라서인지 두려워서인지 결국 다시 떨어뜨리긴 했지만... 다른 엑스트라가 대신 맞고 죽은 건 역시 그 순간에 전의를 보인 게 스노우 뿐만이 아니었단 거지 이렇게 인간의 나약하면서도 의지적인 면모가 부각되고 중얼중얼
[116화: 거북선인, 살아 있다!?]
땅 속에서 영원히 살면서 행복하게 지낸 다음에 대마왕이 죽으면 다시 올라가자는 말을 오공 동료들이 하는 트랩이라니 넘 사악해서 가슴이 두근거린다... 그 와중에 런치가 금발런치 모습으로 등장한다는 것도 ㅋㅋㅋ 아무래도 깡다구 있는 동료로서의 면은 그쪽이니까...
오공이 난 그래도 초신수를 찾으러 가겠다고 일어나면서 자기 결정에 대한 이유를 굳이 안 말하는 것도 좋음 해야 하니까 하는 거구나 오공아
야지로베를 버려버리면 초신수가 있는 곳을 알려주겠단 말에 바로 영감탱 아니란 거 눈치채는 오공이 넘 좋네. 그런데 어둠이 영감탱 모습도 흉내내고 그 모습으로 피떡이 되도록 두들겨 팼는데 초신수 준다고 하니까 바로 어 그래? 상태가 되는 오공이 어쩔 거야 ㅋㅋㅋ쿠ㅜㅜㅜㅜ 온앤오프가 너무 확실해서 신기해...
경찰도 없고 살인&강도 자유고 무법이 판치는 세계를 만든다는 말에 맘이 흔들리는 금발런치 ㅋㅋㅋㅋㅋ 역시... 악성향이지만 확고한 의리녀라 오공이 편에 있는 거였어...
[117화: 손오공, 드디어 출격!!]
사람을 기로 판별하는 게 언제부터 캐들이 일반적으로 쓰는 수단이 됐는지 기억이 안 나는데 초신수 먹은 오공이가 동굴 출구나 피콜로 대마왕이 있는 쪽 직감적으로 알아채는 것도 그 쪽 부류의 능력이라고 봐야 하나
팔봉이 싸우기 싫어하다 보니 상대의 싸우는 수단 제거만 한 게 좋음 ㅋㅋㅋ 상대가 맥아리없는 애들이라 다행이다 팔봉아... 스노우도 그렇고 아무리 분량채우기라도 이렇게 못 보던 조연들 재등장시켜주는 분량채우기 넘 사랑함
천진반 손이나 잡아 볼 걸 하는 금발런치 ㅍㅍ푸ㅜㅜㅜㅜ 런치야 !!! 난 언제나 가슴이 찢어진다 !!!
[118화: 천진반의 결의!!]
피콜로 43년에 걸쳐서 지구의 도시 죄다 멸망시키겠다고 하는 거 보면 애초에 평범한 지구인은 살려둘 생각 없고 마족만 남길 생각이었던 거 아녀 이거...아님 지구인 중에 마족이 되겠다고 나서는 놈 중에 쓸만한 녀석 있으면 포섭할 생각이었나... 사실 마족이 정확히 뭐하는 놈들인지 아직도 잘 모르겠으요
천진반이 피콜로 앞에 나타날 때 너무 기세등등해서 벌써 앞날이 캄캄한 기분이다 지나치게 자신감 만땅인 건 이 만화 사망플래그라고... 나레이터마저도 다음화 소개에서 과연 천진반은 피콜로 대마왕을 쓰러뜨릴 수 있을까? (아마 아닐듯) 빨리가라 오공!!! 하잖아
열심히 집중해서 보기 즐거웠다.. 다신 이렇게 많이 밀리고 싶진 않지만.. ㅋㅋㅋㅋ
조만간 시간이 되면 드래곤볼 다이마 예고편 공개된 것도 보고 감상 올려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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